사람을 만나면 유독 긴장을 하는 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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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면 유독 긴장을 하는 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avillera
·2년 전
사람들과 만나면 유독 긴장을 해서 대화를 잘 못하는 것같아요. 남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생각을 해서 대답을 해야하는데, 저는 그냥 의미없는 리액션만 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싶은 욕구는 있는데 제가 말솜씨가 없어 대화가 잘 이어나가지 못하더라고요. 제가 친해지려고 말을 건 아이들에게 많이 들은 이야기가 “너 얘기좀해”입니다. 그런데 그 얘기를 들으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지? 나는 이야기 할게 없는데”이런 생각 밖에 들지않아 그냥 나는 남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얼버무렸습니다. 살아오면서 그냥 제가 조용한 성격이여서 그런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성인이 되고 술을 마시고 애들과 이야기를 하면 긴장이 풀려서 리액션도 잘해주고 남의 말에 대한 반응을 잘 할 수있게 됐어요. 술을 마시면 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할 수있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술을 마시면 기분이 나아져서 그렇다고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것같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사람을 만날때 사고가 느리고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침묵하고, 아무도 날 봐주지 않았으면 하는 기분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남들과 똑같아진 기분이 듭니다. 남들 처럼 반응도 잘 하고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맥락을 잘 파악할 수있게 되고요. 이제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사람들을 만나는게 꺼려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기론 이원인이 제 외모가 이국적이여서 학창시절에 외모에 대한 인신공격을 많이 당했어요 그래서 남의 눈치를 많이 보게되었고, 인신공격을 당할때마다 침묵하고,회피해버리는게 최선이였던 것같습니다. 학창시절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때도 남들 보다 심하게 목소리가 떨리고,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 자체도 긴장을 많이 하는 바람에 대화를 잘 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또래아이들도 저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아는데도 만나면 긴장이 되는 것같습니다 긴장을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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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전은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마카님이 궁금해하신 질문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사회불안
#긴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전은정입니다.
📖 사연 요약
사람들과 만나면 긴장을 해서 대화를 잘 못하고, 그냥 의미 없는 리액션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복잡한 마음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긴장을 할까 원인도 찾아보셨던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경험하고 계시는 상태는 사회불안(사회공포)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사회불안은 일본이나 우리나라처럼 집단문화를 중시하는 문화를 갖고 있는 경우에 호소하기도 하고, 알고 보면, 꽤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불편함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글에 써 주신 것처럼 학창시절에 외모에 대해 인신공격을 당했다면, 그로 인해 사회불안이 생길 수 있는 한 가지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왜냐하면 학창시절에 외모에 대해 인신공격을 당하면 사회불안이 모두 생기는 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사회불안이란 사회적 상황에 놓이게 될 때, 누군가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거나, 자신이 당황하거나 창피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위축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현재 또래아이들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을 머리로는 아는데, 불안하거나 긴장을 계속 느끼는 상태이신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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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ndercake
· 2년 전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