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데 죽을 용기도 스스로 몸을 해칠 용기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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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죽고 싶은데 죽을 용기도 스스로 몸을 해칠 용기도 없어요 항상 상상에서만 그치고, 실행해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자해라고 해봤자 손톱으로 몸을 긁는 게 전부예요 피를 ***도 않고, 흔적도 하루면 가실 정도의 자해요 이 잠깐의 흔적이 저를 보여주는 거 같아요 니가 죽고싶다고 하는 말의 의미는 고작 이 정도다 하루 지나면 사라져버릴 고통일 뿐이다 니가 아프다고 하는 건 고작 그 정도다 지금 이렇게 죽고 싶은데도요 아픈 건 싫어요 그러니까 아프지 않고 사라지고 싶어요 지금 눈을 감으면 편안하게 잠들며 그대로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런 소망도 늘 다음날이면 거품처럼 사라져요 몸이 아프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날 불쌍하게라도 봐줄 거 같으니까 그런데 몸뚱아리는 또 왜 이리 튼튼한지 모르겠어요 일탈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하지만 평생을 순종적으로 살아왔고, 그러지 않으면 늘 고통스러웠어요 아니 애초에 제대로 반항한 적도 없어요 그 이후의 일이 너무 무서워서 일탈을 한다면 분명 더 괴로워질 거예요 그래서 이것도 늘 상상으로만 그쳐요 상상만으로는 벌써 몇 번을 자살하고 자해하고 일탈을 했을 거예요 전부 상상이지만요 실천할 용기는 없으니까 용기 없는 내가 싫은 건 아니에요 전 제가 좋아요 그냥 슬프고 힘들어요 내가 죽거나 크게 다치거나 아픈 게 아닌 이상은 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그럴 일은 없어요 전 아픈 게 싫으니까요 절대로 고의로 몸을 그만큼 해치지 못해요 그렇다면 평생 상상만 하며, 현실은 늘 지옥이 반복되며 살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소망만 간절하지, 스스로 이 상황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는 없어요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죽고 자해하는 것보단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는 게 맞잖아요 하지만 전 그냥 바라기만 할 뿐, 그걸 위해 이렇게 해야겠다 하는 게 없어요 그냥 편하게 눈을 감으면 다시 뜨지 않기만을 바라다 눈을 뜨고 천국과 지옥을 끊임없이 오가는 거예요 상황이 나아지면 지옥을 잊었다가, 다시 지옥이 찾아오면 죽기를 바라다가, 다시 상황이 나아지고... 저 정도면 정말 배부른 상황일 거예요 저도 제가 구제불능의 쓰레기인 걸 알아요 그런데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아요 그냥 편하고 싶어요 바라기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얼마나 한심할까요 그런데 저는 변하질 않아요 그냥 편해지고 싶어요 눈 감고 잠들고 싶어요 계속 잠만 자고 싶어요 일어나고 싶지 않아요 화를 받고 싶지 않아요 욕먹고 싶지 않아요 아프고 싶지 않아요 울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노력하고 싶지도 않아요 마법처럼 제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그게 아니라면 평생 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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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ndercake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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