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년전까지만해도 160대 초반에 39,40 왔다갔다하는 뚱뚱하진 않은 체형이었어요. 어릴때부터 햄이나 베이컨같은 가공육은 물론이고 게맛살, 소세지, 어묵, 치즈, 마요네즈, 머스타드, 갈은고기, 돼지고기 등등을 싫어했어요. 편식이 심했어서 파프리카, 오이, 사과, 방울토마토, 브로콜리 같은 채소를 아무 간도안하고 생으로 먹는걸 좋아했어요. 운동량도 엄청 많았어서 살이 찌지 않았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매운맛에 빠져서 거의 매일 라면을 먹었던것 같아요. 그때 코로나도 겹쳤어서 집에서 운동도 안하고 하루종일 먹***고 했어요ㅠㅠ 저도 이게 잘못됐다고 느껴서 5학년때 다이어트를 시작해 성공적으로 살을 뺐어요.. 근데 그때부터인가 살이쪄도 뺄수있다 생각해서인지 몸무게에 집착하면서도 폭식하는걸 멈추지 못했어요. 어찌저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가니 살이 계속쪘어요. 저는 당연히 조절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중학생이되니 급식도 마음대로 거를수있고 학교에서 간식도 먹을수 있더라고요. 저는 맛없는걸 먹어서 배채우는걸 죽어도 싫어했어서 매일 급식을 거르고 떡볶이나 라면을 먹었고 다시 예전의 식습관이 자리잡았어요. 몸무게를 재는게 무서워서 체중계를 치워버렸어요. 그런데 어느샌가부터 살이찌고 퉁퉁 붓는게 느껴지는거에요, 손가락에도 살이붙은게 체감되었고 배도 나오기 시작했어요. 살빼는걸 더이상 미룰수 없다 생각해 몸무게를 재보니 51키로가 나왔어요. 한번도 상상해*** 못했던 숫자라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살이 도저히 빠지지 않았어요. 살이 안빠져 우울해져서 먹고, 후회하고 운동해도 살이안빠져 우울하고. 이거의 반복이었어요. 추석에 할머니 집에 갔는데 할머니도 제가 먹을때 눈치를주고 삼촌과 계속 살이 좀 붙은것같다며 TV에 나오는 가수들하고 저를 계속 비교하며 00이도 쟤네만큼 예뻤는데, 그래도 건강하니까 좋네 등등 듣기싫은말을 하셨어요. 그때 저의 건강은 그 어느때보다 나빴었는데 말이예요. 사촌언니가 마르고 예뻐서 부러웠어요. 그뒤로 살찌기 싫어서 아침점심을 굶고 저녁에 폭식하는 습관이 자리 잡았는데, 진짜 이 식습관을 아직도 후회하고있어요. 살이 안빠지고 불어가니까 이게 아닌데 싶었을땐 너무 늦었더라고요. 11월 말부터는 굶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무섭고 온몸이 아프면서도 친구들이 건강해보인다, 다시 예뻐졌다, 누구누구 닮았다 하는말들에 기분이 좋아서 지금도 계속 하고있어요. 마른애들을 보고 나도 새학기땐 쟤네랑 비슷했는데, 예쁘다고 선배들도 좋아했었는데, 인기많았었는데, 그때 시작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후회도하고 이러면 안되지만 겉으로는 착한척 챙겨주는척 간식도 나눠주고 그걸 또 받아먹는 뚱뚱한애들을 보며 자존감을 챙기고 외모비하를하며 속으로 반 아이들의 외모순위도 매겼었어요. 심지어 저도 마르진 않았어요. 이 행동을 반성하고는 있는데 고쳐지지 않아요. 오히려 예쁘고 잘생긴애들도 다 속으로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비교질할거라 합리화만 해요. 지금도 몸무게에 집착하고 먹어놓고는 후회하고 굶고 하고있어요. 160중반에 47,8 키로인데 내년 1월까진 42키로가 되야한다. 작년 몸무게로 돌아가야한다 되뇌이고 절제하지 못하는건 의지가 약한거다 생각하며 오히려 집착이 더 심해진것같아요. 내가 먹어서 잠시 행복하면 안먹고 버틴 누군가가 결국 내 행복까지 가져갈까봐 불안해요. (이걸 쓸진 고민 많이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이라도 살빼야한다같은 조언보다, 먹어도 된다고 위로받고싶어서 글쓴거예요. 속으로는 그렇게 남들 까내리면서 지도 먹는거 좋아한다고 욕먹을까봐, 혹시라도 글쓴사람이 특정이돼서 사회에서 지위가 떨어질까 불안한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것같아요.)
예뻐지고싶어요강박에서벗어나고싶어요
고등학생 남자인데 사실 이성한테도 동성한테도 외모칭찬은 꽤 듣는 편이거든요. 피부 하얗다, 비율 좋다, 얼굴 작다, 잘생긴 배우 닮았다고 많이 들어봐서 원래는 외모에 자신이 있는 편이었어요. 학교 후배들한테 고백 받은 적도 여러번 있었는데 올해 들어와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너무 제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잘생긴 줄 알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저정도의 외모 칭찬은 누구나 다 들어봤을 테고 이런 말하면 정말 재수없긴 하지만 진짜 솔직히 말씀드리면 열등감 때문에 그런지 어짜피 나보다 못한 애들인데 걔네한테 듣는 칭찬이 얼마나 의미 있을까 싶어요. 그리고 저정도의 칭찬은 괜찮게 생겼다는 뜻이지 잘생겼다는 뜻은 아니잖아요. 괜찮게 생겼다는 것도 나쁜 건 아니지만 저는 그냥 제가 제일 잘생겼으면 좋겠고 또 저보다 못생긴 사람도 많다고 다들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못생겨진다고 제가 잘생겨지는 거도 아니니깐요. 콤플렉스에 대해 말씀 드리면 진짜 없는 부위가 없는 거 같아요. 눈도 진짜 작고 밋밋하고 코도 앞에서 보면 괜찮은데 옆에서 보면 콧대가 진짜 너무 낮아요. 얼굴형도 긴편이라 맘에 안 들고 피부도 거울로 볼 땐 괜찮은데 핸드폰 카메라로 제 얼굴 보면 피부도 너무 안 좋아서 그냥 제 얼굴이라고 인정하기가 싫어요. 인중도 좀 길어서 관상 안 좋아보일 거 같고 턱주름도 콤플렉스예요. 그래서 거울 보면서도 자꾸 그걸 부정하면서 제가 잘생겼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콤플렉스 부위들이 보여서 스트레스 받아요. 그래서 외모칭찬 받는 거도 그렇게 자주 받을 정도로 피부가 하얗고 얼굴이 작은 거 같지도 않고 그런데도 제가 잘생기지 않은 걸 인정하기가 너무 싫어요. 또 연예인 아닌 사람들 중에서도 인스타랑 트위터에 잘생긴 사람, 예쁜 사람 사진이랑 영상 엄청 많잖아요. 다들 아무 각도에서나 막 찍은 거 같아도 잘생기게 나와서 너무 부럽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되고싶은데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까내리고 싶고 그래요. 근데 저도 이렇게 열등감 있는 사람을 한심해서 너무 싫어하는데 제가 이러고 있으니까 더 미칠 거 같고, 또 그렇게 외모가 특출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도 그냥 막 찍어도 어색하게 생기진 않았던데 저는 진짜 잘 나오는 각도로 셀카를 찍는 게 아니면 진짜 인간도 아닌 거 같이 나오길래 항상 스트레스 받아요. 남이 찍어준 사진이나 동영상에 찍힌 저 보면 진짜 너무 절망적인 기분만 들어서 sns에도 얼굴을 가리는 필터를 쓰지 않으면 제 얼굴은 올릴 엄두도 안 나요. 자기관리도 하려고 아침저녁으로 피부관리 루틴도 하고 있고 음식도 자극적인 거 덜 먹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런다고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체형에 비해 얼굴에 살이 많은 편이라 다이어트도 생각해 봤는데 지금도 키 173cm에 53kg 정도 나가서 일단은 외모보다도 제 건강이 우선이니까 더 감량하진 못하겠어요. 그래서 성형수술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러고도 계속 제 외모에 불만을 가질 거 같고 하고 나서도 그렇게 큰 결과가 나오진 않을 거 같아서 불안해요. 그리고 수술 전까지는 계속 원래 얼굴로 살아야 한다는 점도 스트레스고요.
156cm/60kg 거식증 생기고 싶다 진짜 매일 돼지처럼 처먹는다 배고프지도 않은데 맨날 처먹어 말랐을 때 사진 보면 되게 예뻤는데 지금은 *** ***가 됐어 거울 볼 때마다 현타와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다 날 못생겼다고 생각할 것 같아
물론 제 문제가 크겠지만 지나치면서 살짝 스친걸로도 경기를 일으키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혐오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의 심리가 뭔가요 어릴적부터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부정적인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작은것 하나하나에도 의미부여를 심하게 하고 마음에상처를 받는 것같습니다 제 미래가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다고 저한테 그렇게 함부러 대하는걸까요? 그냥 싫다면 무시하고 신경을 안쓰면 되지 왜 굳이 아무잘못도 없는사람한테 그렇게 표현을 할까요, 저도 사람인데 감정이 있는데 죽을용기가 없어 죽지도 못합니다 이런경험이 남녀 가리지않고 특히 여성에게 많이 겪엇던것 같습니다 물론 제외모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단 것은 알지만 너무힘듭니다
제가 무쌍인데 평소에 쌍테를 붙이고 다녀서 눈살이 좀 늘어났는데 1월 말에 쌍수 할 생각인데 괜찮을까요?ㅠ
살찌면 못생겨지나. 못생겨서 날 안 좋아하는건가
외적으로 많이 강박적이야. 인터넷에 내 얼굴을 평가해달라고 올리고, 조금이라도 내 얼굴이나 몸이 비춰지면 옆사람과 비교해. 다른사람을 볼때에도 1순위는 얼굴을 봐. "아 이사람은 몇점이네"이렇게. 폭식증도 있어서 내 몸뚱이가 늘어날때 너무 죽고싶어. 성형을 싹 다 하고싶어. 남들이 날 쳐다볼때 못생겨서 쳐다보는 거 같고 웃으면 내가 못생겨서 웃는것같아. 남자들이 나한테 대하는 거 하나하나를 분석하면서 살아가. 피곤해. 외모보다 중요한 거 있는거 아는데 집중이 안돼. 화장같은거나 하면서 시간보내고 내 얼굴을 자로재면서 평균에는 들어갈 수 있을까 싶어. 예쁜 여자들을 보면 부럽고 죽고싶어. 옆에 있으면 비교될까바 최대한 떨어져있고싶어. 잘생긴 남자들을 보면 쟤네들을 만나려면 뭘해야할까 싶고 날 벌레처럼 생각할까봐 걱정돼. 하루하루가 너무 지겹고 피곤해.
예쁘다는 소리도 자주 듣는데 왜 자존감도 낮고 제 얼굴에서 단점만 보일까요..?
요즘 많이 안먹으니 이상하게 봐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