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눈물이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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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눈물이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ree99
·2년 전
저혼자 딸둘을 키우는데 고등학생 중학생입니다 큰애는 평상시는 괜찮은데 동생한테 분노조절을 못합니다 둘째는 이기적입니다 본인이 하***하는것은 어떻게든 얻어내고맙니다 어릴때도 언니에대한 질투심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작은애와 가족의 갈등이 심합니다 둘이 하도싸우고 큰애가 작은애를 때려서 그럴때면 큰애한테도 감정이 좋지않습니다 저도 작은애와 갈등이 심합니다 저도 작은애 행동과 말투를 들으면 분노조절이 안됩니다 이제 두딸들은 저를 함부로 대하고 입에담지못할말들을 서슴없이합니다 엄마로써 제 역할을 못해서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딸들도 엄마탓을합니다 남들한테 자식이야기를 하지도 못하고 누구에게 나의괴로움을 말할곳이 없습니다 내주위엔 날 공감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제인생도 그렇고 두딸들도 저렇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다버리고 도망가고 싶고 그냥 이대로 나란존재가 사라졌으면좋겠습니다 매일 그냥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립니다 성인이되어서 각자길로 갈때까지 참고 견뎌야하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우울스트레스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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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수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질풍노도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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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스트레스
#무기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이수지 상담사입니다.
📖 사연 요약
홀로 두 자녀를 돌보는 과정 중에 계시는군요. 특히나 두 자녀가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를 지나고 있고, 잦은 갈등 상황에 마카님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버린 것 같네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고 떠나버리고 싶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마인드카페를 찾으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청소년 시기의 자녀들은 정체성이나 자신의 가치에 대한 혼돈이 일어나는 과정을 걷게 되므로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합니다. 다만 보편적인 정서불안 외에 가정환경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의 영향으로 인해 나타나는 과도하고 격한 감정과 행동은 분리시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카님의 가정에 어떠한 경험들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아이들 간의 관계나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심한 말과 행동을 퍼붙더라도 마음 안에는 사랑과 이해를 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원한답니다. 힘든 시기에 서로가 대화를 통해 마음을 드러내고 이해하고 안아주는 과정들이 없다면 점점 더 마음을 닫게 되고 건강한 의사소통으로 표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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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근불가원
· 2년 전
힘든 시간에 계시는군요. 너무 자책하지 마셔요. 서로 각자의 아픔이 있어 탓이라도 해야 할 시간에 계시는 듯 합니다. 엄마라서 그나마도 책임감으로 버티시는 것이지요. 아이들도 나름 후회를 하겠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치 않음일 것입니다. 요즘은 저희 클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라 상처도 쉽고 배려는 그만큼 어렵지요. 상황을 이해하기에는 그 마음 고생을 알아주기에는 사회속에 왜곡된 시선에 있어 서로 고달픔에 표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끔은 이렇게라도 감정을 쏟아내셔요. 그래도는 엄마라서 버텨야 한다고 쓸쓸하고 외로운 위로일지라도 스스로 다잡아 이겨내셔요. 아픈 시간일테지만 더 씩씩하게 건강하게 ... 잘 챙겨드시고 현명하게 시간을 버텨 서로에게 있어 행복이 가득하실 수 있도록 ... 스마일어게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