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모든게 후회입니다...이제는 회사도 후회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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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게 후회입니다...이제는 회사도 후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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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22년 급성담낭염 수술로 인해서 재수해서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를 1년 9개월만에 퇴사하였습니다.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직속 상사분(과장,대리)와 사이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과장은 코로나로 격리했을때 한번, 아파서 제가 병원에 입원하고 돌아왔을때 한번 총 두 번동안 복귀를 하면 2주동안 인사 안 받는건 기본 "난 너같이 아파가지고 자리비우는 애랑 같이 일 못 하겠다고 말할거다 그럼 누가 나가게 될거 같냐!" 등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발언 및 팀에서 쫓아내겠다는 뉘앙스의 협박성 멘트가 오고 갔습니다. 대리는 그냥 제가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1달 동안 투명인간 취급을 하다 제가 1달 내내 사과를 하면 그제서야 아는 척을하고 평소에도 외모, 옷, 화장등 사소한걸 핑계로 인신공격성 멘트를 서슴치 않았죠... 병원에서도 돌도 없는 급성담낭염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염증수치가 높아서 생긴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저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이라는 핑계로 회사를 퇴사했고 후회 중입니다. 저 직속 2분을 빼면 다른 회사분들은 다 좋으셨고, 복지(명절&여름상여 90, 연상여 200, 생일상품권&케잌), 업무도 원하던 업무였습니다.... 재취업을 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고용한파라고 해도 일자리가 없어서 더 후회가 되요... 그러면서 오는 자책감과 후회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요. '그냥 버틸걸...왜 그만 뒀을까?' , '과장님도 처음보다 성격이 유해진거 같고 이제 어떻게 처신해야할지도 알았던거 같은데 왜 그만 뒀을까..?' '거기보다 좋은 회사(규모,매출액) 못 갈걸 같은데 왜 대책없이 그만뒀지? 병가래도 얘기해보고 그만둘걸...' 이런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고 버티지 못 한 제 자신이 한심 스럽습니다. 이 모든게 취업이 되면 해결 될지도 모르겠고 계속 전회사에 미련이 남아서 더 제 자신을 갈아먹어서 밤마다 울던게 이젠 시도때도 없이 울어요... 혼자 멍하니 있게되고 갑자기 울고 스트레스는 먹는걸로 풀다가 체해서 다 토하고 소화불량걸리고...다시 음식 못 먹고 마음을 다잡아야하는걸 아는데 계속 자책만 하고 후회만 하고 미련을 놓치를 못 하네요... 이럴바에 그냥 그 회사에서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이 있더라도 거기에서 죽을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아도 다녔어야 했나 이 생각이 계속 들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이러다가 죽을거 같아요...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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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2년 전
주성치 영화 서유기를 보면 인생사 가장 큰 고통은 후회라 했어요. 홍정욱 사업가는 성공은 후회가 없는 삶이다 표현했을 만큼 후회는 두고두고 나를 아프게 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매번 옳고 매번 맞는 결정만 할 수 있나요 ..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면서 그걸 발판 삼아 좀 더 나은 결정을 해야겠지요. 그리고 그때의 상황에서는 그게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었어요. 그러니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조금씩 배우고 조금씩 알아가면서 님은 앞으로 조금 더 나은 선택 자신만의 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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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늘도
· 2년 전
저도 코로나 걸려서 집에서 못나올 때 친히 전화까지 주시면서 아픈 사람한테 너없으니 일이 잘돌아간다는 업체의 말을 들었어요 인간에 대해 너무나 지옥같더군요 저도 그 회사 결국 퇴사하고 그때 보다 돈 못 벌고 해도 마음 편한 곳 찾으실껍니다 생각보다 인격 최악인 사람이 많은 일터도 있지만 맘편한 일터도 있어요 한치 앞도 모르게 힘든 일상이시겠지만 저도 불안감 강박 회피 우울증 공황발작 인생 바닥 찍은 것 처럼 후회하고 자책했었지만 나아질껍니다 분명 잘 살꺼다라는 말은 못하지만 살아진다 라는 말은 확실히 할 수 있어요!! 오늘도 잘 살아내셨구요 내일도 살아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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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살아오늘도 제가 너무 나약하고 배가 불러서 성급하게 결정해서 좋은 회사를 놓친거 같아서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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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늘도
· 2년 전
전혀요 성급하지 않았어요 몸이 못버티는 곳에 인생을 투자하지 말아요 잘했어요 내 몸이 먼저 알아차린거죠 후회를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정말로 저도 그랬기 때문에 공감해요 근데 정말 괜찮아요 조금씩 괜찮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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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살아오늘도 그 회사가 대기업 계열사 비슷한 느낌이라 ***일도 없고 퇴사하지 않는 이상 자르지 않는 회사라서 더 후회되고 그러나봐요... 이제 살만해져서 그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