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연애에서 받았던 마음의 상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임신|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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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연애에서 받았던 마음의 상처
커피콩_레벨_아이콘바늴라라뗴
·2년 전
5년 전쯤에 연애를 했었을 때 일이예요. 모든 일을 다 적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지니 다 나열할 수 는 없지만 이틀에 한 번씩은 엉엉 울정도로 힘든 연애였었죠. 그때와는 너무나도 상반 될 정도로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는 지금도 그때의 기억만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해져요. 지금 만나는 사람은 너무 좋은 사람이고, 예전 연애가 얼마나 안좋았는지, 얼마나 비참하게 헤어졌는지 다 알고서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모든것을 다 말하기엔 힘든 부분들이 있잖아요. 어디가서 얘기하기도 어려운 그런 얘기라 친한 친구에게 조차도 털어본적 없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연애를 하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니까 생리를 안하는 기간이 4주가 넘어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임신한적 없습니다) 테스트기를 쓴다고해서 초기에 결과가 바로 나오는것도 아니니, 테스트를 하기전에 전 애인에게 지금 생리를 안하고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안그래도 작은 그것이 더 작아질대로 작아져서는 저와의 관계, 대화 등 그 모든것을 회피하더군요. 보통은 테스트기를 사용해봤는지를 먼저 물어보거나 초음파를 먼저 보는게 순서가 아닌가요? 그런데 그런 앞의 이야기는 일절 없이 갑자기 혼자서 횡설수설.. 아이를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줄은 아냐며 혼자 열변을 토하더니 그럼 이대로 끝낼거냐는 물음엔 묵묵부답... 마치 제가 먼저 끝내주길 바라는듯한 그 무책임한 태도에 정말 많이 화나고 속상했습니다. (처음 관계 가졌을때는 삽입하자마자 제 귀에대고 드디어 해냈다는듯 입에담지 못할말을 속삭였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 귀를 의심하며 3초만에 후회했던 것도 기억이나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단순 스트레스로 한달가량을 생리를 안했는지 아시겠죠? 그때의 쓰레기같은 기억이 그냥 재수없었던 일 정도로 잊어버렸으면 좋겠지만 제 무의식은 그러지를 못하나봅니다. 지금이 행복하면 행복할수록 나빳던 기억이 하나둘씩 생각나요. 평소에는 기억조차 못했던 작은 일까지 하나씩 떠오릅니다. 문득하고 떠오르는거라 저도 제어가 안됩니다. 또 제가 유기불안에 시달리는것 같아요. 그럴사람 아니라는걸 아는데도 만약에 내가 임신을 한다면 이사람은 날 버릴까? 나 혼자 버려져서 남겨지면 어떻게하지? 같은 극단적이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나쁜 상상을 하고는 합니다. 이런 나쁜 상상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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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과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유사한자극
#트리거
#과거상처
#떠오름
#심리치유
#마음정리
#심리코칭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 사연 요약
지금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는데 지금이 행복하면 행복할수록 이전 연애의 나빴던 기억이 하나둘씩 생각나며 평소에는 기억조차 못했던 작은 일까지 하나씩 문득 떠오는군요 그러면서 임신이 되면 버려질 것 같은 유기불안에 시달리는 것 같다는 말씀이군요. 행복한 순간에 과거 나쁜 경험이 겹치면서 지금의 행복으로 괴롭고 불안한 마음까지 드는 마카님께 안타까움과 함께 위로를 먼저 드립니다.
🔎 원인 분석
뇌는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여 기억을 형성하는데 특정한 냄새, 음식, 상황, 사건들과 연결된 기억은 같거나 유사한 자극(트리거 trigger)이 있으면 과거의 잊고 있던 기억도 쉽게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순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나쁜 경험이 떠오르는 경우는 과거 마음의 상처가 정리되지 않고 남아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마카님은 현재의 행복한 연애에서 과거 상처가 된 연애를 떠오르게 하는 자극(예>성관계 시에 임신과 유기불안, 과거 들었던 험한 말 등)에 노출되어 그 때의 나쁜 기억들이 갑자기 떠오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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