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너무 자존감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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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너무 자존감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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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저는 고등학생 1학년인데요. 여자구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고등학교도 예술 관련 일반고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라오고 나서부턴 다른 사람들과 저를 계속 비교하게 되네요. 친구들은 너무 실력이 좋은데 전 너무 준비되지 않은 채로 온 거 같아요. 하루에 몇 번씩 자존감이 떨어지고 생각이 극단적여지고 부정적이여집니다. 부모님껜 걱정 끼치게 해드리긴 싫고 딱히 말할 사람도 없어서 너무 무기력하네요. 차라리 죽었으면 싶기도 하고 죽어도 상관이 없을 거 같기도 해요. 그 다음날 눈을 뜨고 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요즘 너무 어지럽기도 합니다. 이건 예전부터 그랬는데 가끔씩 제가 살아있는 상태인게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한 사물을 계속 보면 기분이 이상해지고 나는 왜 이곳에 있으며 나는 누구고 내가 지금 이 행동을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부터 이 지구는 왜 있고 나는 왜 태어났는지 같은 생각들이 들면서 너무 큰 공포감이 몰려와요. 그러다 다시 정신차리면 괜찮아지곤 했는데 요즘엔 그 상태에서 계속 살아가는 거 같아요. 제가 게임 속 화면으로 세상을 보는 거 같고 저 자신이 제가 아닌 거 같아요. 대체 왜 이런 거죠.. 다들 이런 적 있으신가요.. 이유를 알고 싶어요.. 비슷한 사례를 네이버 같은 곳에서 찾어보니 조현병 초기 증상 같다는 답변들도 있더라고요. 환각 환시 같은 증상은 본적은 없는 거 같은데..설마 아니겠죠?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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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yo
· 2년 전
헐 저랑 증상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에요. 미술계에서 그만 두긴 했지만 현재 미술을 어쩔수 없이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저도 나는 왜 살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또 환각 환청 얘기를 하셨는데 저도 한창 힘들 때 환청 들리고 그랬었어요. 그리고 잦은 스트레스로 가끔 공황발작이 오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 해봤자 아무런 쓸데없는 생각이었더러고요. 님도 많이 힘들었겠죠? 알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매일 울고, 자해하고.. 근데 저 같은 케이스는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본인은 잘하려고 하는데 친구들이 자신보다 앞서나가는 것 같으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스트레스 받는 거잖아요.. (아님 죄송합니다) 마음을 조금이라도 내려놓으시면 훨씬 개운하실 거에여.. 그게 힘드시겠지만 말이죠. 아 그리고 자해는 절대 하지 마세요. 후회해요.. 저도 했었다가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혹시 하셨더라도 흉터 최대한 안남게 하시고요. 아무튼 글이 넘 길어졌는데 제 글 잘 읽어보시고 위로라도 되셨으먼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