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콤플렉스|대인|외로움]

전 항상 실패만 해왔어요 그리고 열등감도 심해서 남들이랑 엄청 비교합니다 남이랑 비교하지 않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내 장점에 집중하기 이런 당연하고 애매한 방법은 저한테 절대로 먹히지 않고 저 자신을 속여가면서까지 의식적으로 성격을 바꿔보려해도 속에서는 마음이 썩어들어가는 것 같네요 남의 시선이 너무 신경쓰여서 자존감이 낮아지건 말건 매일같이 남 눈치를 보면서 살고요 남의 사소한 말투 행동 눈빛까지 하나씩 모든 거에 의미를 부여하면서까지 삽니다 곁에 사람들은 절 항상 쿨하고 오히려 둔하다는 식으로 묘사해요 제가 겉으로 표시를 안 하니까 절 되게 성숙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부모님은 단순한 성격을 가진 것 같아 제가 부럽다고도 하셨어요 그래서 더더욱 솔직한 이야기를 못합니다 전 누구보다도 성숙하지 못하고 문제가 많은 성격입니다 수능을 잘 볼 자신도 없으면서 매일같이 시간을 허비하며 공부를 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모순적이게도 좋은 대학을 가고싶습니다 남들에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려고요 한번은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너무 질투나서 익명 커뮤니티에 그 애 험담을 했습니다 그친구가 그걸 보고 저한테 따지듯이 말했고 너무 부끄럽고 제자신이 한심했고, 무엇보다도 제 추악한 내면을 친구한테 그렇게 들킨게 너무 쪽팔렸습니다 제 친구들한테도 버림받을 것 같아서 두렵고 그 친구한테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제자신이 싫고 너무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건강한 마인드를 가지지 못하고 음침하고 기이한 방식으로 열등감을 푸는 제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런 제모습을 알고도 제 부모님, 제 친구들이 남아있을거라는 생각을 절대 하지않습니다 그래서 남한테 더 꽁꽁 제모습을 숨기면서 삽니다 부모님은 정말 열심히 사시고 항상 겉으로는 화목하지만 사실 전 아주 깊은 속마음을 나눠 본 적아 없어서 가끔 외로움을 느낍니다 용기를 내서 말씀드리고싶은데 제 내면은 부모님이 아는 제모습과 180도 달라서 충격을 매우 드실것같기때문에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전 정말 남을 응원하면서 살고싶어요 진심으로 누군가를 축하하고 응원하고 감정을 순수하게 나누고싶어요 그리고 망상을 정말 많이 합니다 제 내적인 콤플렉스가 없어진 완벽한 인간을 상상하면서 그 캐릭터에 몰입해서 시도때도없이 망상합니다 늘 남과비교하고 아까 말한 그 친구랑 특히 비교많이했습니다 왜냐면 공부도 잘하고 성실했거든요 착한 친구는 아니지만 저를 좋아했던 친구입니다 근데 제가 모자란 탓에 그 관계를 망가트렸어요 그친구도 사실 열등감이 많았지만 제3자로써 그모습을 보니까 정이 떨어지더라고요 정말 모순적이게도 누구보다 열등감이 꽉차있는 제가 열등감있는애한테 정떨어지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친구를 응원하는 자아도 있는데 결국에 제 경쟁자라는 생각에 너무 잘되지는 않았으면좋겠네요 그친구가 다른애들한테 말해서 제가 정말 소외될것같습니다 머리가너무아프고 눈물이나고 손이떨리면서 신분세탁을 하고 그냥 다른나라로 떠나고싶네요.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정말 보잘것없고 내 모든것을 알고도 내주변에 사람이 남아있을까?라는 생각이들어요 전 만약에 주변에 저같은애가 있으면 무조건 피할것같아요 그친구한테 사과도 하고싶고, 대인관계도 유지하고싶고, 열등감도 없애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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