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고 그만 울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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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고 그만 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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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어렸을 때는 부모님의 불화로 무서워서 울고 학창시절에는 공부 학업 성적 교우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불안해서 울고 20대 초반에는 내 인생에 내가 없고 공허하고 우울해서 울고 20대 중반에는 지나간 시간들이 억울해서 울고 지금은 앞으로의 절망이 두려워서 울어요 저희 집은 아버지는 오랜 지병을 앓으셨고 어머니는 장애가 있으십니다. 그 사이에 선천적으로 기형인 오빠가 태어났구요 그리고나서 오랜 시간 후에 낳을 계획이 없었던, 지우려고 했던 제가 태어났습니다. 제가 6~7살 즈음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부모님은 밥먹듯이 싸우셨고 그때마다 아빠는 다 때려 부시고 엄마는 집을 나가시거나 베란다에 나가서 죽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래도 그런 우리 집을 그나마 평화롭게 했던 건 저의 학교 생활이었고 그래서 저는 죽도록 나가기 싫었던 반장선거에도 나갔고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엄마가 죽지 않기를 바랐으니까요. 그렇게 지내다가 초등학교 5학년 겨울 즈음 갑자기 필리핀의 친척 집에 가게 되었고 전화도 인터넷도 물도 맘대로 못쓰는 환경에서 저는 우울해졌습니다. 그리고 3달 후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저 없는 동안 집안 분위기가 좋아졌더라구요 배신감 들었습니다. 저는 필리핀에 있으면서 엄마가 자살하면 어떡하지 늘 불안했는데 차도 바뀌고 집도 생겼나 암튼 변한 모습에 변한 가족들의 모습에 안도 하면서도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도 없던 과학고 준비를 하라며 밀어 붙이기까지 하니 부모님은 나를 나로 봐주지 않는구나 나는 그냥 부모님 팔자 피게 하려고 이럴려고 낳은 아이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한테서는 어느날 너 원래 지우려고 했는데 안 낳았으면 어쩔뻔 했냐며 공부 잘해서 예쁘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얘기를 듣고 나니 더 피해망상적으로 생각하개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집에서는 늘 자해를 했고 학교에서는 삐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불더불 잘 지내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모임 속에서 따돌림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저도 알게 모르게 주동까지는 아니더라도 방관 혹은 거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당시에 사람들이 다 밉고 싫고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집에 있으면 부모님은 그냥 나를 도구 취급하는 것 같고 은근히 하자 없는 저보단 오빠를 더 사랑하는 것 같고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저한테 너가 오빠보다 낫다는 착각하지 말라는 소리를 하지 않나 소외감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장애인에 대해 우롱하고 조롱하는 애들이 싫고 미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에 대해 알면 어쩔까 싶기도 했습니다. 부모님한테서는 장애를 가진 것으로 인한 불합리한 일들 부당한 일들을 이야기 들어 선생님, 교사라는 존재에 대한 반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러다보니 나는 어디에도 속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공허했고 의지를 할만한 상대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때 누구 한 명한테라도 의지만 했으면 좀 괜찮았을 텐데 너무 화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무력하네요. 그 후로는 그냥 우울하게 살았습니다. 결국 고3 때 대입시 불안감으로 모든 게 터져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현재 20중후반에는 우울증과 조울증의 경계로 진단받아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저를 괴롭게 하는것은 불안정한 저의 정신상태와 잘못 태어났다는 생각, 절망적인 미래,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잘못된 행동으로 주변 친구들을 아프게 만든 것, 또 과거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성향 자체가 좀 충동적이고 자제력이 부족하고 분노조절도 안되고 사회성도 없고 증오심이 있어 반사회성인격장애 인걸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결혼, 가정생활을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 죽고 싶고 그만 울고 싶습니다. 근데 죽자니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원망스러운데 어떡해야할까요? 저를 상담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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