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힘든 게 맞는 걸까요? 전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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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힘든 게 맞는 걸까요? 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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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솔직히 긴가민가합니다. 무엇을 해도 우울감이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큰 신체적 변화가 있는 건 아닙니다. 가끔 귀찮아서 밥을 거르거나 자꾸 깨는 것 빼고요. 중간에 깨도 자려고 하면 다시 잘 잡니다. 꿈도 안 꾸고요. 감정 기복이 잘 없고 무던한 성격입니다. 요즘 들어 의식적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것들을 피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가끔씩 죽고 싶다는 생각이 스치지만 실행하진 않습니다. 근데 또 의기소침해지면 한도 끝도 없이 기분이 다운됩니다. 사회생활에서도 할 건 다 하고, 일상생활도 큰 문제 없이 해낼 수 있어요. 삶이 재미없고 지루하다 느낄 때가 있지만, 그건 제가 지루함을 느낄 만큼 여유로워서 그런 한가한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정말 바쁜 사람들은 그런 생각할 시간도 없을 테니까요. 전 제가 정상인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습니다. 엄청나게 힘든 건 또 아니거든요. 음...뭐 그래요. 제가 괜히 깊이 생각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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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2년 전
그 정도는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불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현재 자신의 모습이 혹시 정상이 아닌가하고 걱정하는 마카님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시네요. 우울감이 깔려 있고, 가끔 귀찮아서 밥을 거르고, 가끔식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삶이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때가 있고... 대략 이같은 부정적 모습이 있는데, 이것이 혹시 이상한 것은 아닌가 하고 불안해 하고 있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느끼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예민하게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신체적 감각이나, 느낌, 떠오르는 생각의 아주 작은 것까지도,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것은 무엇인지?' '지금 내가 생각하는 이 것은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이렇게 감각에 예민한 기질 때문에 이 같은 것들을 잡아내고, 다음으로는 이것들을 재료로 해서 부정적 생각을 계속 돌리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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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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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년 전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요! 남겨질 사람과 물건, 기억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마카님이 살아가야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예요. 제가 곁에서 응원할게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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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근불가원
· 2년 전
살다보면 누구나가 무기력해 지는 시간속 달갑지 않은 손님이 간간히 찿아 온답니다. 그렇게 찾아온 손님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한없이 나락으로 빠뜨리기도 하지요. 평범했던 일상들마저도 혼란스럽게 느껴지고 말입니다. 겨울에 끝자락에서 하늘은 계절이 가고 오는 것에 스스로 준비하듯 우리들도 그렇게 뭔가에 대한 오고 가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람쥐 챗 바퀴도는 것처럼 우리는 늘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가다 지쳐 숨을 고르기도 해야 또 다시 버틸 수 있듯... 반갑지 않은 손님은 때로 나에게 머물러 우울과 무기력함을 선물로 주기도 하지만 따뜻한 차한잔에 혹은 짧은 글귀에라도 실어 보내고 나면 어느새 찾아든 용기와 활력으로 다시 미소 짓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