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신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왜 이럴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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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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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전 만 19세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전문가 및 다른 사람들에게 내 정신은 왜 이럴까에 대한 답을 듣고 싶습니다. 이런 문제를 남들에게 털어놓은 적이 별로 없고, 저조차 제 내면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워 내용이 두서 없고, 기괴해 보여도 치료를 목적으로 정직하게 쓴 글이니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단순한 우울증이나 강박증 같은 증상이 아닙니다. 제 가족들 및 세 명의 누나들 또한 저와 같은 우울증을 겪은 바 있고, 제 정신의 문제는 가족력 및 유전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는 우울증이 4번이나 재발해 정신과를 밥 먹듯 다닌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우울 및 분노가 저조차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병원에 찾아간 바 있습니다. 그러나 동네 병원 의사의 기술로는 제 정신을 감당할 수 없었는지 대학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 종이에는 '인격 장애' 증상이 적혀 있었습니다. 전 대학병원에서 정확히 경계선 인격장애, 상세 불명의 인격장애, 충동 조절 장애를 진단 받았습니다. 상세한 심리 검사 또한 받은 적 있는데 의사한테 제 정신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니 종이로 나온 정신 분석 결과의 내용을 보니까, 의사조차 절 꺼림칙해하는 것 같더군요. 지금의 제 문제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인생 이야기에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거 같네요. 정신이 멀쩡하지 않아 수많은 의사 및 상담사를 경험해 봤는데, 살아온 제 인생이 억울하긴 하지만 과거를 원망하는 건 멍청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공감을 바래봤자 남한테는 제 인생이 남의 인생일 뿐이니까요. 전 망상이 매우 많은 편인데, 그래서인지 그림 및 소설을 비롯한 예술에 소질이 있습니다. 사실 살해 및 성에 대한 환상이 많습니다. 독재자가 되어 사람을 학살하는 생각을 하면 즐겁고, 스탈린 히틀러가 존경스럽고, 최근 넷플릭스에서 '나는 신이다'를 본 적 있는데 1만 명과 ***를 하는 목표를 실천해 가는 정명석이나 인간을 노예로 만들어 남자 신도들과 놀아난 아가동산 교주를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나도 저런 주제로 판타지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성***가 아니라 친구 가족을 비롯한 남들한테 내 판타지를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만으로 살면서 꽤 큰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래서인지 혼자 인터넷에 ***하고 *** 같은 소설 및 망상을 쓰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게 취미입니다. 전 이상가이자 예술가라고 생각하는데, 제 이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드릴게요. 뉴스를 보며 정치인으로서의 신념은 없고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배신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인을 보고 있자면 국회의원 300명을 전부 살인하고 싶고, 노르웨이의 브레이빅 같은 테러범이 신념을 위해 행동한 전사처럼 느껴지고, 죽어도 싸다고 생각하며 죽어야만 사회에 이익이 되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데스노트의 라이토를 욕하는 사람은 매우 많지만 자신의 신념으로 정의를 집행하*** 한 마음을 보면 썩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솔직히 저는 제 스스로 ***패스라고 생각하는데, 감정이 매우 둔감하고 남의 감정이 이해 안 되니 사회성도 결여돼 사는 데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앞서 말한 '나는 신이다'에서 남들은 불쾌함을 느낄 성희롱 *** 장면을 보면서도 그저 흥미롭거나 웃겼고, 사는데 아무 자극이 없어 일반적인 연애 사랑이나 감동적인 소설로는 만족 못 하고, 오로지 범죄 소설이나 *** 소설만을 읽어야 흥미를 느낍니다. 제 정신에 대해 알고 싶어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 봐도 난 남들과 다른 특별한 인간이라는 것만 느꼈습니다. 영화나 노래, 드라마를 보고 울어본 적도 없습니다. 전 남과 다른 이상한 인간이란 걸 알고 있고, 뇌의 어딘가가 없어진 느낌이 매일 들어 이런 증세를 진지하게 치료받으려고 대학병원에도 가봤고, 정신과를 밥 먹듯 다녔지만 제가 받아본 의사의 치료는 약 몇 알만 처방받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전 병원 및 상담사가 너무나 익숙한데 상담사도 몇 차례 만나봤지만 기간이나 횟수가 다 차면 연락이 끊기는 게 다반이라 제대로 된 상담도 기대하지 않고, 오히려 병원에 가서 나와 같은 사람들을 보면 병이 더 악화되는 것만 같아 지금은 약도 안 먹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대학 생활에도 불만이 많습니다. 사실 제 전공에는 아무 흥미가 없는데, 전공은 비밀이지만 제 꿈은 오로지 5년 안에 이 나라를 떠나 미국으로 가는 것이라 해외로 떠날 수 있는 이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아무 흥미도 없는 수업이 재미 없어 수업 시간에는 그림만 그리며 지내고 있는데, 친구들한테 제 그림을 자랑해도 관심도 주지 않고 오히려 그만 자랑하라며 욕만 들어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큰데 제 현실은 그렇지 못하네요. 원래 미대를 가는 게 꿈이었지만 누나들의 사정 때문에 그러지도 못해 이런 전공을 선택했고, 전 어느 시골 마을 출신인데 시골에서의 삶은 암흑 같았고, 그래서 나한테 이런 삶을 갖다준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어릴 때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이유로 학교를 자퇴하고 도시로 떠나 가족을 무시하고 살아본 적도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남들이랑 어울리고 얘기할 때는 이런 고통을 잠시 잊지만, 집에 와서 다시 혼자가 되어 생각에 빠질 때는 이런 제가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이라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지금 ***만을 목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만나고는 있지만 어떤 사랑도 받지 못해 이런 삶이 싫기만 합니다. 모든 게 원망스럽고 내가 왜 살아있고, 어릴 때 죽고 싶어 옥상에 찾아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왜 삶을 끝내지 못했을까 원망스러워요. 저도 이런 제가 싫습니다. 진지하게 내 자신을 치료받고 싶어도 병원 및 상담은 나한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그냥 약만 주고 알아서 살아보라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요. 너무나 외롭고 공허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도 모르겠고, 삶이 고통으로만 느껴집니다. 전문가 분들 및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저한테는 뭐가 필요하며, 제 삶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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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2년 전
마카님 이 곳은 대체적으로 마음이 아픈 분들이 오시기에 다들 비슷한 면과 공통점이 있는 분들도 많아서요 서로의 삶을 응원해주는데 정말 죄송하지만 마카님 사연은 읽으면서도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이미 많은 상담경험과 정신과 치료경험이 있으신 건데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의 의견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네요 잘 찾아보면 마카님의 치료에 도움을 주실 전문가분이 어딘가는 계시지 않을까하는 생각만 드네요 아무튼 증상이 일반적인 증상과는 거리가 있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