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큰아들이 사는게 의미가 없다고 죽고 싶다고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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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큰아들이 사는게 의미가 없다고 죽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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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큰 아이는 어려서 부터 예민한 아이였습니다. 내성적이라 친구를 사귀는데 소극적이여서 동생과 가족에서 정서적 안정을 가지는 편이었습니다. 가족 모두 사랑이 많은 편입니다. 큰 아이는 초6년 생일전 눈이 안보여서 병원을 갔다가 자가면역질환으로 3차례 입퇴원을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마침 2020년 코로나로 등교를 다들 안하던 해였는데, 아이는 아예 등교자체를 안하는 상황이 되었고. 첫 등교한 중2때 어려운 책을 읽는 다고 저희 아이를 상대로 반 아이들이 은따를 ***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다행이 당사자 사과와 화해로 마무리 되었고 아이는 상담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중3이 되고 상반기에는 학교생활도 잘하고 사춘기의 예민한 감정도 편안해 지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8월에 코로나 감염으로 15일 방에만 있다가 등교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아이가 학교에서 내도록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선생님은 밤새 핸드폰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아이에게 건강을 위해서 라도 잠잘때는 핸드폰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다음날 부터 등교를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겨울방학 한달전쯤 부터여서 그 후로 고등학교 입학하는 3월까지 4개월 동안 집에서 생활했습니다. 아이에게 분위기를 바꿔주려고 고등학교 입학전 다른 도시로 이사를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3일 동안 기분 좋아보였습니다. 다행이다 싶었는데 4일째 되는 날부터 등교를 거부하더군요. 다음날 대학병원에 눈 검사를 하기위해 등교를 공식적으로 안하게 되었고 컨디션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음날 등교를 해야하는데 등교를 거부하더군요. 저녁에 아빠가 최대한 담담하게 아이가 하고 싶은게 생길 때까지는 학교를 다니면서 학생으로서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그래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죽으면 되는데 그럽니다. 아빠가 그럼 죽지 그래. 아이는 편하게 죽는 방법을 못 찾았다고 말하자. 그럼 살기로 하고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는 이 시간을 살아보기로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아빠의 이야기 중 '죽지 그래' 그말에 매몰되어 밤새 다음날 죽기로 결심하고 가장 위로가된 동생에게 헤어지는 말을 하기 위해 잠을 *** 않았다고 했습니다. 아침등교전에 형의 이별 통보를 들은 동생은 펑펑 울면서 겨우 학교를 갔고, 학교에서 상담을 통해 안정을 찾았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에게 엄마에게 아빠에게 소중한 삶의 의미인 네가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게 마음이 아프고, 자식이 아픔이 가장 아프다. 같이 살기로 해보자! 그랬더니 왜 자신을 죽지 못하게 하느냐! 자신이 죽으면 편하지 않겠냐고, 시끄럽다고 하며 잠만 자네요. 정신의학과에 진료문의를 해***만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고 하고, 자살예방센타는 병원에 다녀오라고 합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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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재규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큰 아이가 걱정입니다.
#우울
#두통
#가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이재규입니다. 큰 아이의 등교 거부와 마음의 상처, 가족들 간의 정서적 갈등으로 마음이 많이 아프고 걱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연 요약
큰 아이가 자가 면역질환이라는 증상을 가진 것을 알면서 가족이 큰 아이가 걱정으로 많이 걱정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 분은 아이가 자신이 겪는 몸에 대한 증상과 마음의 상처를 알지 못하고 자살한다는 말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가족을 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족 안의 갈등을 보는 마카님의 마음이 우울하고 무기력감이 들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원인 분석
큰 아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필요하다면 아이에게 맞는 청소년 상담복지 센터에서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도 있고, 심리 검사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자신에게 있는 질병으로 인해서 마음이 많이 상하고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의 심리적 어려움에 도움을 준다면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자신을 심리적으로 수용하리라 생각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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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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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년 전
마카님!!! 마음에 상처가 많으신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잘못된 생각으로 고민하지 마시고 공익 목적의 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좋은 도움이 될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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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자전거 (글쓴이)
· 2년 전
@shduekns 맞아요. 자기가 없으면 다들 편해지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 동생이 있으니 그래도 아들 하나가 남지 않겠냐구요. 그래서 엄마에겐 둘다 소중한 아들이고 누구도 너를 대처할 수 없다고 엄마에게 소중하고 사랑스런 너가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게 너무 마음아프다. 엄마랑 잘 살아보자. 그랬어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