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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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옛날엔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슬픔을 나누면 슬픈 사람이 두 명이 된다고 생각해서 틀린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상담을 다니면서 새로운 시각에서 이 말을 보게 됐는데요, 선생님께선 슬픔이 반이 된다는 것은 얼음이 녹듯 다른 사람의 따스함으로 나의 슬픔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라고 하시더라고요. 100이었던 슬픔을 50 50 나눠갖는 게 아닌, 그냥 줄어드는 거라고요. 그 말을 듣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말을 좋아하게 됐어요. 그런데 부모님께 이 이야기를 들려드리니 그건 그저 듣기 좋은 말일 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자신의 감정은 자신이 감당하고 해결하는 것이지, 남에게 토로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고요. 지금 어려서 그렇지(저는 20대 후반입니다) 나중엔 다르게 생각하게 될 거라고요. 부모님의 말을 듣고 저는 실망했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마음의 이야기를 왜 하지 않게 됐는지도 다시 깨달았고요. 잠시 중단했던 상담을 다시 다니고 싶다고 했을 때도, 어차피 매번 똑같이 좋은 말해주는 건데 네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거든요. 제게는 제가 힘들 때 항상 옆에 있어주는 3살 많은 친구가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못하는 이야기들을 이 친구에게만큼은 하는데요, 한 번은 “내가 속의 어두운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면, 그게 너무 민폐 같고 그 사람에게 기생하는 거 같다“고 했더니 ”민폐라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고, 원래 사람들은 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생하면서 살아가는 거다“고 하더군요. 정말 다른 사람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건 의미 없는 걸까요?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진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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