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결핍|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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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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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Adhd를 진단받고 1년 넘게 약을 복용 중입니다. 우울, 불안을 갖고있지만 가끔은 통제불가능한 에너지에 사로잡힙니다. 이는 비합리적인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예를 들면 평균적으로 1년을 준비하는 시험이 3주가 남아있는 것을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원서접수’-‘인강결제’-‘몸 혹사***면서 공부 시작’ 이 과정이 1시간도 걸리지않습니다. 실패했을 때 돈, 시간, 그리고 기회비용에 대한 계산을 하기는 하는데 무한한 낙관적인 태도가 저를 지배하면서 실패에 대한 가능성을 무시해버리고 뛰어듭니다.(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원시시대에 태어났으면 독버섯 먹어보고 죽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자연선택되어 살아남았을까요?) 이러한 성향으로 과외, 사업, 모델, 출판, 앱개발,… 다양한 분야에 많은 시도를 하였고 또래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또 엄청 큰 돈을 번 것은 아니지만 22살의 나이에 저 하나 먹고살 수 있는 능력이 되어 경제적으로 독립하였으며 이는 제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도가 많으면 그 만큼 실패도 많이 따르는 것이라 실패를 겪을 때면 매번 큰 우울과 자책으로 힘들어하며 심할 때는 충동적인 생각을 하기도합니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니 원래의 계획과 생활패턴이 무너져서 삶이 평탄하게 흘러가지를 않습니다. 또한 과잉집중하는 성향으로 식사를 챙기지않고 무리해서 일을 한 탓에 실신하여 응급실에 가기도하고 몇 년째 저체중, 빈혈, 영양결핍 증세로 힘들어하고있습니다. 어릴적 저는 지식을 빨리 습득하는 편이었고 학업성적이 우수하였습니다. 신빙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IQ도 140입니다. 그러나 자극에 대한 충동을 절제하고 습관적으로 꾸준히 공부하는데에 매우 취약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노력이 중요한 대입결과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나쁘지않은 4년제 대학에 입학을 했으나 그마저도 1학년 때 장학금을 받던 성적을 다른데 눈을 돌리면서 학점을 완전히 망쳐버린 뒤 휴학한 상태입니다. 번뜩이는 사업아이템이 생각이 나서 결석을 하고 사업준비에 몰두하여 출석을 못 채우는 식이었습니다. 제 대입결과처럼 세상에는 긴 시간과 꾸준한 노력을 갈아넣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진학을 하여 학위를 얻는 것, 공부량이 많은 고시공부,… 그게 아니더라도 어떤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얻으려면 필연적으로 그 분야에 몸담은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충동성이 강한 제가 정해진 시간, 규칙을 지키면서 학교,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Adhd의 충동성은 제게 양날의 검이 되었습니다. 특유의 실행력으로 긍정적 보상을 얻으면서 그 성향이 더 강해짐을 느낍니다. 그러나 위처럼 불편함이 더 크다고 생각하여 너무 고치고싶습니다. 충동성이 올라올 때면 마치 내 안에 다른 인격이 들어와서 “목표지점” 단 하나밖에 떠오르지가않습니다. 어떻게 제어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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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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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ley1004
· 2년 전
와.... 저랑 너무 비슷해요 와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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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ashley1004 요즘은 어떤 삶을 살고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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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ley1004
· 2년 전
다행이 좀 괜찮아지긴했는데 반대로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고 번아웃 온듯한 느낌에 사실 요즘 아무것도 못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