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관련된 이미지를 보다가 저 멀리서 날아 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F44D
·2년 전
일에 관련된 이미지를 보다가 저 멀리서 날아 온 옛 기억에게 머리를 강하게 얻어 맞았다. 진짜 사소한 일이었는데 그 순간을 담아 액자로 만들고 싶을 만큼 행복했다. 그 때는 정말.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담담하게 적을 수 있는 걸 보니 시간이 제법 흐르긴 했나 보다. 지금까지 보낸 시간 만큼 더 가면 그 끝엔 뭐가 있을까. 아니, 뭐가 있긴 있을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ForN
· 2년 전
그 좋았던 기억이 더 이상 아픔이 아니라, 추억이라는 보석으로 남길 바라요. 아름다움으로 승화***길 바라요^^ 음... 우리네 길은 만났다가도 떨어져있어서, 계속 걷다보면......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올 거에요☺️ 픽스님은 차고 넘치게 좋은사람이라서요, 더 성숙한 사랑을 하실 수 있을거라 믿어요:) 타인뿐만 아니라, 픽스님 본인 스스로에게도요. 음... 사족이지만요☺️ 코로나가 심각 했었을 때 친할머님을 결혼식 초대도 못해드리고... 면회도 완전 금지된 채로..떠나보냈어요... 그뒤로 몇달 안 지나서 치료제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2년 가까이 듣지 못하는 노래가 있었는데, 올 겨울부턴 들을 수 있게 되더라구요. 아마..픽스님도, 지금쯤이면 이 노래 가사에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추천드려요. 퇴근하시구 혼자 계실 때 듣기를 바라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시 들을 수 있게 된 날 펑펑 울었거든요☺️ 박효신-Goodbye
커피콩_레벨_아이콘
F44D (글쓴이)
· 2년 전
@LoveForN 여태 이렇게 살아 왔는데, 이제 원래대로 돌아 왔을 뿐인데 그 잠깐의 접점에 혼자 온갖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서, 혼자 나이값 못 하는 것 같아서 쓴웃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지난 시간들이 아깝지는 않아요.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것도 당연히 알고 있고요. 그런데 아직도... 이렇네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더 수렁에 빠지는 것 같아요. 잠깐의 접점이 다시 떨어진 후 바닥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거치며, 그동안 나이를 먹으며 지나칠 정도로 만남도 헤어짐도 없이 살다 보니 몸만 웃자라고 마음은 덜 자랐는데 이런 날 누가 좋아하겠냐는 생각을 매일같이 했어요. 더 살다 보면 저 좋다는 사람은 없어도 또 마음 가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알아서 손을 거두는 게 맞는 것 같고... 그러자니 또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모든 게 사람이든 뭐든 좋으면 마냥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제 잘못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타지에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아무 것도 못 한 채 떠나 보내드릴 때의 마음을 전 헤아릴 수 조차 없네요. 그 큰 아픔을 넘으시느라(지금도 넘고 계시지만)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무리 방역 상의 이유가 있었다지만 면회를 못 가신 게 정말 무겁게 남아있을 것 같아요.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웠기 때문에 더욱이요. 🫂 말을 안 듣고 댓글 적어 주신 직후에 노래를 듣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표정 관리는 되지만 전 아직 그 시간과 공간, 온도... 같은 것들과 작별인사를 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네요🥹🥹 제 탓을 잠시 멈추고 싶은데 참... 끝이 없네요. 그래도 마음 잘 잡고 오늘 하루 마무리 해 보겠습니다. 모자른 저를 내치지 않고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ForN
· 2년 전
@F44D 토닥토닥🫂 괜찮아요. 픽스님이 살아가는데 필요하시다면, 환상을 붙잡는 게 잘못은 아니에요. 놓아줄 준비를 하는게...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필요한 시간은 다 다르니까요:) 오히려 멀쩡한척 연기하다 망가져버리는 것 보다 솔직하게 인정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픽스님은 충분히 차고 넘치는 분이세요. 전혀 모자르지 않아요...! 긴 시간동안 잊기 힘들 정도로 진심인 사랑을 할 줄 아는 픽스님인걸요. 그런 진심을 못 알아봐주는 멍청이들은 발로 빵 차버리세요😂 에고.. 이번 음악추천은 , 제가 성급했나봐요. 미안해요. 토닥토닥🫂
커피콩_레벨_아이콘
3HARE
· 2년 전
또, 어느 날. 이 행복했던 기억이 다시 찾아오는 시간이 생겨서, 또 좋은 순간들이 점점 늘어나서, 그렇게 일상에 피식피식 웃으며 괜찮아지는 시간을 함께 늘려가요. 잠깐의 시간, 오늘은 덕분에 미소한번 그려보고 갑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F44D (글쓴이)
· 2년 전
@3HARE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언젠가는 시간이 어느 정도 도움을 주리라 여기며 살아 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괜찮은 하루 보내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