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 사이의 적정한 선은 대체 어디까지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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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 사이의 적정한 선은 대체 어디까지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딘이Ez
·2년 전
알고 지낸지 5년째인 4살차이나는 친한 언니가 있습니다. 이 언니와는 sns를 통해서 알게 된 사이이고, 고민 상담도 자주하고 같이 놀러다니기도 하고 언니가 제 고민도 많이 들어주고 조언해주기도 하며 많이 응원해줌으로써 저는 삶에 있어서 큰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언니가 일때문에 저희집에서 일주일에 3일 이상 자고갈때가 많은데요, 재택근무가 주로인지라 매번 올라오는 것도 아닌데 집을 따로 또 구하려는게 안쓰러워보여 그냥 편하게 저희집에서 자고 가라고 하며 거의 반 동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말실수를 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것 같아 미안하다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화가 많이 나있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저에게 최근에 자기가 알던 제 모습이 온데간데 없고 예의없고 배려없는 행동들을 너무 많이 보여줘서 충격이 컸는데 참고 참다가 이번기회로 말을 꺼내는 거라고 합니다. 저는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언니가 평소 성격이 털털하고, 장난끼가 많으며 약간의 비속어도 섞어쓰며 친근하게 대화하는 스타일이며 또 언니가 그러면서 저를 편하게 대하고 싶어하고 저도 그랬으면 하는게 보여서 저도 나름대로 노력을 했었습니다. 언니들이나 윗사람들에게 항상 경직되고 말놓으라고 해도 쉽게 놓지 못한 저인데 이 언니한테 만큼은 가까워지고 싶은 맘에 저도 똑같이 편하게 대하는걸 일부러 노력해야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언니가 느끼기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집에 오고 나갈때 인사를 안하고 반겨주지 않는다는점, 집에 있는 먹을것들을 내가 안먹는다고 어차피 버릴거니까 혹시 좋아하면 가져가서 먹으라고 했다는 점, 점심 시킬거면 내것도 시켜달라고 했다는 점 이런 점들에 언니는 자기가 지갑이 된 것 깉고 저에게서 존중와 배려를 못받고 예전의 착하고 예의바르던 제가 아닌 것 같아 ‘얘가 원래 친해지고 편해지면 이러는 앤가 .. 사람을 잘못 본건가 ’ 싶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저 매번 집에 오고 나갈때 인사를 해야한다는 것을 몰랐고, (저는 어렸을적 부터 집에 부모님이 밤~새벽에만 계셔서 인사를 나눌 틈이 없었습니다 저의 어릴적 가정교육의 문제일까요) 두번째는 저는 일단” 버릴거니까“ 라는 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근데 언니가 그렇게 들었다니까 그 말을 제가 들었더라도 기분이 상할 것 같아서 놀래서 제가 기억 못하는건가 싶어 사과했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안먹는 선물받은 맛있는 간식들을 언니 줘야겠다 하고 챙겨놓았던 것을 난 이거 안먹으니까 언니 먹으라면서 주는거였습니다... 세번째는 둘다 일이 바빠 언니와 집에 잘때만 거의 만나서 점심을 같이 오랜만에 먹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송금을 해주거나 다음에 밥을 사면 된다고 생각했구요 .. 근데 돌아보니 제 행동과 말투가 상대방이 서운했다면 분명히 잘못되었고 고칠 점이기에 언니에게 앞으로 노력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어떤 노력부터 시작해야하고 화요일에 저랑 얘기하러 온다는데 또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잘못 실언하면 놓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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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웨이브
· 2년 전
음 글로만 봤을적엔 서로 오해할만도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 입장에선 좋은 마음이였지만서도 상대방 입장에선 비꼬우거나 막대하다는듯이 느껴졌다면 말투에 그런 느낌이 있을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사람들 대할때 그렇잖아요 말을 하고 듣는거에 있어서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하는말이 그말인것 같아요 마카님은 친한언니고 편하게 생각해서 무의식에 그랬을수도 있는데 상대방 입장에서 선이 넘는다 생각이 든다며 그부분에 분명 문제점은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간식거리도 내가 안먹으니깐 들고가라는 말보단 선물 받은건데 저거 맛있다더라 언니도 맛봤으면 좋겠어서 그러니깐 혹시 간식 좋아하거나 맛보고 맛있으면 챙겨가서 먹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을 하셨으면 그나마 덜 기분 나쁘지 않았을까도 싶고 그냥 막무가내로 내꺼도 시켜줘 보단 오랜만에 언니랑 시간 맞아서 점심 같이 먹고싶은데 다음에 내가 밥사던가 아니면 송금 해줄테니 내꺼도 같이 시켜주면 안될까 라고 했으면 조금더 이해해줄수있고 듣기 거북하진 않았을수도 있겠다 싶기도 해요! 물론 이게 일방적으로 마카님 얘기만 들어보는거라 확실히 뭐땜에 어디서 기분이 나쁜건지는 몰라도 이 글만 볼땐 그냥 아 상대방입장에선 저렇게 말하면 나를 막대하나 ? 만만하게 보나 언니가 아닌 친구로 생각하나 싶을수도 있을꺼같아요 아무리 편해도 선이란게 분명 있긴 하니깐요! 당사자분과 얘기 잘하셔서 잘 푸셨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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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이Ez (글쓴이)
· 2년 전
@영웨이브 감사합니다! 주변인들의 조언도 구하고 영웨이브님의 말씀도 읽어보니 조금더 제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앞으로 저를 바꿔나가고 발전해나가보려고요! 진심어린 따뜻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