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jorojo·2년 전
1. 지금 하는 일은 나를 멍청하게 만든다.
-일이 없다. 자리지키는 게 일. 정말로 자리지키는 게 일이라 게을러지고 직장에 나 혼자뿐이라 이러면 안 되지만 출근시간도 지키지 않는다.
2. 나는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지만 그러고 싶지가 않다. 무경력 30세 스펙도 없고 사회성도 없는 나를 누가 받아줄 것인가. 그리고 해보고 싶은 일도 없다.
3. 이직 제안이 들어왔지만 죄책감때문에 못하겠다. 그냥...그만둔다는 말 자체가 어렵다. 아무리 일이 없다지만 내가 아무것도 안하기도 했고...
사장님은 그 와중에 나한테 터치 하나도 안 하고 잘하고 있다고만 해주신다.
모르겠다 그만둔다는 말이 너무 어렵다.
4. 새로운 곳 가서 잘 할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 이미 정신력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느낌이다. 생산력 제로에 늦은 출근시간도 못 지키는 내가 과연 출근시간은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일은 배워볼 수 있을까(제안주신 분이 쉬운 일이라고 하셨지만 지금보다는 배워야할 게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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