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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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함
커피콩_레벨_아이콘cocore
·2년 전
안녕하세요.저는 뭐해먹고살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무기력합니다. 저는 어렸을적 그림이 좋아 자연스레 중학생때 취미 미술을 시작해 고등학생 때 입시미술을 했지만 수시 때 실기를 다 떨어졌고, 내신전형으로 미대에 입학하였습니다.수학이 반영안되는 미대 특성상, 다른과를 지원하려면 포기한 수학을 반영하면 한참 낮은 대학을 갔었어야 했고, 어떻게든 가야하기에 비실기 전형(내신전형)으로 대학을 갔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저의 길은 오로지 미대다 라는 생각이 가득차있었습니다. 사실은 저는 그때 낮은대학이라도 취업잘되는 과를 갔어야했나 후회가 됩니다.그 후 대학을 갔지만 디자인이라는것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하는 일이라 적응을 못했지만 다른 대안이 떠오르지는 않아서, 그만두지도, 전과도 못한채 꾸역꾸역 졸업만 했습니다.졸업후 전공관련회사에서 알바도 해보고.미술입시를 했었어서 아동미술강사알바도 단기간 했으나,적성에 맞지 않으니 저 조차도 무기력하게 일했습니다.졸업하고 3년동안 비슷비슷한 취미(공예)만 돌며,저에게 맞는걸 못찾았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웹디자인 국비지원만 해보고 이것도 아니면 진짜 미술,디자인 업계 쪽은 그만두자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웹디자인을 배*** 3주가 지났는데, 이것도 그냥저냥이니 끝이 어떨지 보이니 더 무기력해집니다. 남들은 전공 내다버리고도 잘만 사는데,왜이렇게 전공에 목메달고 살까 생각해봤습니다.저는 내성적이고 말수가 없어도 항상 친구1-2명은 있었던 이유도 친구가 항상 먼저 저에게 말을걸어서 친해졌습니다. 그정도로 먼저 말을 안걸지만, 애들이 제가 미술을 좋아하는걸 알고 미술시간에는 안친한 애들과도 말을 하는 수단이었으며, 스승의날에 롤링페이퍼를 급하게 꾸밀때 저에게 부탁해 해결하며, 대화했고, 그런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학창시절 미술은 저에게 일상 속 활력을 줬고, 제가 칭찬받을수있는 수단이었습니다. 그랬던 미술이 고3때부터 입시에 뒤쳐지는 실력이 되자 절망이고 애증으로 바뀌었습니다.사실 저에게는 27이 된 지금까지도 프로로 먹고살만큼 재능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버리지못한 이유는 학창시절 ,선생님, 지인,가족의 관심, 칭찬이었던것 같습니다. 내다버린다면 이 세월이 통채로 날아가는것 같아서 전공을 버리지도 못한채, 이제는 노력할 에너지도 없는 채로 무기력하게 있습니다. 무기력할때에는 어떤것부터 해야할까요?전공을 포기하고 다른일을 할수있는 용기를 가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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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kizune
· 2년 전
저랑 비슷하시네요... 다만 저는 나이가 더 많고 더 여러가지를 했다 포기했다는 정도만 다를 뿐... 포기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뒤돌아보게 되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고...앞으로 어째야할 지 모르겠네요. 저는 조언은 못해드리고 그저 공감만 해드릴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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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re (글쓴이)
· 2년 전
@sirokizune 댓글만 달아주셔도 위로가되요ㅠㅠ 맞아요..앞으로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흑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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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스7
· 2년 전
저는 다르게 생각해요 프로가 아니라도 본인이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수 있는시대라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좋아하는 일이 명확하게 있으신게 정말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ㅎㅎ 제 생각에는 크몽이나 숨고에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에서 레퍼런스릉 쌓으시고 추후 브랜딩응 하셔서 비싸게 판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글쓴이의 삶을 우선적으로 하시고 본인이 살아오신 삶이 하루도 헛됨없이 소중했다고 믿어요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