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있다고 믿고싶은데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잘 살고있다고 믿고싶은데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스스로가 ***같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드디어 용기내서 밝고 힘차게 살아가 보려고 했는데 이것도 아닌 거 같아요 이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내 스스로가 미워요 이거 하나 제대로 못하나 싶어서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하는지 가까워지고는 싶고 외로움을 타는데 내가 상처받을 때 마다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때 마다 무서워서 숨고싶고 고립되고싶고 단절되고 싶어요 내 자존심에도 스크래치가 나고 난 그래도 좀 책도 읽고 노력하고 많이 나아졌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아이같아요 머리로는 아는데 인정하기 싫어요 억울하고 비참하고 불안해요 성장하지 못할까봐 무서워요 실수하는 게 무섭고 두려워요 내가 상대에게 그만한 값어치를 못할까 무서워요 내가 미숙해서 남들을 상처주거나 부담주는 게 두려워요 ***같아요 집에 쳐박혀있어야 할 사람이 나온 것 같아요 나도 존경스럽고 배울 점 많은 사람이 되고싶은데 난 그렇지 못한 거 같아요 너무 부족해요 내가 너무 싫어요 잘 하고있다고 믿고싶어요 괜찮다고 믿고싶어요 다 잘 풀릴거라고 아무도 떠나지 않을 거라고 빚진 거 다 갚을 수 있을 거라고 용서 받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요…

바aa14

· 2년 전

존경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으시다니 포부가 크신 분 이군요 ㅎㅎㅎ 남들 백마디할때 한마디 하시고 남들이 피하는 일 성가신 일 앞서서 하시고 앞에서 못할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시고 화나고 억울할때 세번만 참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보다 내 생활과 내 생각에 중심이 잡혀야 남들이 나를 존경하고 배울 점을 찾습니다

비공개 (글쓴이)

@바aa14 그렇게 될려면 내 자신을 진짜로 내려놔야하는데 그게 너무 어려워요 머리로는 제가 그냥 굽히고 넘어가면 된다는 사실도 이게 아니라는 사실도 일고있음에도 자존심도 너무 쎄고 범불안장애랑 공황발작이 심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다 뒤집히고 아무 것도 못하게 돼서 참기보다 안아파지기에 급급하고 밝게 살다가도 제 자신이 너무 흔들리는 것 같아요 마음 속에 포기하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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