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진짜 잘 해내고 싶은데 뭐 하나 되는 일이 없네요
저는 의지할 수 있는 가족도 친구도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어리광 부릴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남들은 한 명씩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던데 이건 그냥 제 생각일까요? 사실은 남들도 다 혼자 견디고 사는 걸까요? 남들은 당연히 걱정 고민 불안 우울 이런 얘기를 듣는 걸 싫어하잖아요. 남에게 의지해도 괜찮은 건가요? 아님 내가 스스로에게 의지가 되는 게 가장 건강한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지속적으로 혼나면 멀쩡했던 사람도 진짜 멍청해질수있나요? 실수를 더 잘하게되고 그게 반복이되요 스스로가 답답하고 왜 그랬지 자책하고 출근만 하면 뇌정지가 와버려요…. 그래서 더 혼나고 안그러던 사람이 왜그러냐는 소리도 듣고 미쳐버립니다 정신과진료 받으면 정신차릴까요? 아니면 퇴사하면 나아질까요?
우울증을 성인이 된이후 4년을 약을 먹으면서 지냈습니다. 그당시는 매일밤 울면서 몸을 꺽고 몸무게도 10키로가 왓다갓다했었습니다. 하여간 지금 생각해보면 제정신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우울증 약을 끊은지는 현 시점 기준으로 3년정도 지났습니다. 3년동안 감정적으로 요동칠때면 몸이 떨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경우도 있었지만 빈도와 강도가 점차 나아지면서 지금은 그냥 목놓아 우는정도입니다. 빈도도 일년에 한두번인거같아요. 저는 분명 증세의 강도도 빈도도 많이나아졌고 괜찮은데 왜 뇌가 멍한지 모르겠습니다. 우울증이후에 뇌가 약간 멍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최근 일을 엄청나게 많이하면서 브레인 포그 증상을 겪었습니다. 뇌가 이상해진거같아요. 저스스로 좀 멍청해진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이 일단 잘안나요. 약의 부작용일까요..아니면 아직 덜 나은걸까요..? 병원이 필요한가요?
하..우울해
쉽게 구할수 있는 약같은거 없나.. 죽을수있는 약 안락사같은것도 찾아보고 어느정도 높이에서 어떻게 떨어져야하는지 자동차에 속도는 어느정도가 되야지 죽을수있는지. 몸이 무거운게 죽을 확률이 높은지 가벼운게 죽을 확률이 높은지. 그 차에 속도는 내가 어떻게 눈으로만 보고 뛰어드는지,뛰어들때의 순간은? 어느 차가 죽을 확률이 높은지. 뒤를 봐야할지 옆을 봐야할지 차를 정면으로 봐야할지. 이런것도 알아보고. 쉽게 구할수있는 가장 쎈 약은 무엇이 있는지. 다른 쎈약들하고 비교하면서. 팔요없는건 무엇인지. 그냥 먹고 겁나 아프기만 할수도있으니까. 몇개를 먹는게 제일 죽을 확률이 높은지. 밤을 이틀정도 세우고 술하고 먹으면 죽을 확률이 높아지는지. 술진짜 혐오 역겹지만. 죽을수있다면 그것까지 할생각. 칼로 심장부분으로 대고.엎드려눕듯이,한번에 바닥으로 처박히면.바로 죽는지 피는 입에서 뿜어져나오는지.피가 어느정도 나오는지. 과다출혈로 천천히 죽는건지 바로 죽는건지 생각하고 생각하고. 누워있든 앉아있든 밥먹든 화장실을 가든.누구와 얘기를 하든.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생각하게 되는 하루들. 이제 용기만 내면 되는데. 이렇게 생각한다고 다 계획대로 흘러가는것도 아니고. 실패하면? 그 뒤에 일은. 생각하지못했어. 무섭지만. 살아가는게 더 무서워서. 난 겁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기에..
그냥 아까 무언가를 말하고, 쓰고 싶어서 생각없이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는데, 내 손이 클릭한 건 이 앱, 마인드 카페밖에 없더라. 그냥 일상이든, 하루의 불행이든. 그걸 나눌 사람도 없어서 인터넷에 적는데 그게 마인드 카페였어. 솔직히 이 앱이 내 정서에 도움은 일도 된 건 없어. 근데 근데 하루마다 일기 같이 꾸준히 쓰니까 습관적으로 들어오게되더라. 뭐, 암튼 본론은 그냥 갑자기 내 머리속에 떠오른 이미지가 하나 있어서야. 한.. 8~90년 대 배경있잖아? 그 인소가 한참 유명했을, 흔히 우리가 그 시절이라고 부르는 그 시기. 난 그 시대 사람과는 거리가 멀긴한데 내가 그런거에 관심이 많거든. 그래서... 그냥 가끔가다가 8~90대 길거리? 그런 풍경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내 머리속에 스치듯 지나가. 그리고 그 이미지만 떠올려도 막, 난 괜히 기대되는 느낌을 받고. 내가 항상 바라는게 꿈 속에서 내가 원하는 모습을 한 세계에 사는 건데, 그 이미지가 떠오른 걸 보니까 난 8~90년대 감성을 좋아하나봐.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몰랐어. ... 솔직히 나 이것 외에도 쓰고 싶은 건 엄청엄청 많거든? 근데... 손이 아프네. 피곤하진 않은데 그냥.. 좀 귀찮아서. 그래서 그냥 여기까지만 쓸게.
희망적인 생각이 전혀 안들어요 우울증 있는걸까요? 날이갈수록 나이먹을수록 그러네요..
저의 큰 실수로 6천정도 빚이 생기고 재판도 잡혀있고 누구한테 털어놓기도 힘들고 혼자 술먹고 울다 자기 바쁘네요 술안먹은 날에는 심장뛰어서 잠도 못자요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서 스트레스로 손이 저려서 놀라 울고 있는 제 표정과 말투를 따라하시며 “에에 손이 저려요. 이러지 말고” 라고 제 말투를 따라하셨습니다. 저는 근데 오히려 그렇게 본심을 드러내준게 고마워요. 그 전까지는 제가 정신과 의사쌤때문에 괴로운 것이었다는 사실을 몰랐었습니다. 그 정신과 의사가 수용전념치료를 많이 강조하는 의사였는데, 그 의사의 잘못된 개념에 제가 많이 의존하면서 혼란이 컸던거 같아요. 그 선생님께서 항상 하시는 상담의 요지가 “무던해지자” 인데 그걸 엄청 강요하십니다. 이때 상황이, 제가 발에 문제가 있어서 절고 있었습니다. 정말 절실하게 죽을만큼 발을 낫고 싶었는데, 이게 스트레스도 어느정도 원인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어서 스트레스를 안받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던 시기였어요. 종신과 의사쌤이 제 손이 저린걸 따라하셨던 날,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게 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 애써서 그런거에요. 모든게 원점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지 말고 무던해지려는 노력을 안정제를 먹으며 연습하세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상담때 뿐만 아니라 항상 “무던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이 괴로움을 벗어날 수 있다”는 뉘앙스가 있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무던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논리가 순환되고, 말이 안돼요. 절실했기 때문에 선생님 말을 따랐고, 그때문에 더욱 스트레스에 집착하고, 더 괴로워졌습니다. 정신과 의사에게 나름 싸우겠다고 편지를 쓰니까 겨우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정신과의사가 말했던 “무던해져라” 라는 말에서 쉬려는 자세부터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시켜서 노력해서 쉬려는 태도부터가 기괴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정신과 의사쌤이 제가 만난 사람중에 제일 강박적인 사람이었고, 이후에도 만나면서 “나의 역량이 부족했던건 맞지만 자기를 바라볼때 가부장적인 아빠의 모습을 투영해서 보는 것 같다. “ 라며 너무 가정적인 저희 아빠를 방패삼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복수는 했어요ㅋㅋ 제 네이버리뷰를 5000명이 봤거든요. 이제는 주변에 이렇게 혼란만 주는 사람의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수 있을거 같아요. 그렇지만 아직 논리적으로 받았던 충격이 커서 머리가 조금 멍합니다. 제가 워낙 간절했고 정신ㅏ 의사쌤을 믿었었어서 예민했던 것도 있는거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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