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민해서 자신을 갉아먹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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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민해서 자신을 갉아먹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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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저는 예민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예민한가? 싶었지만 지금은 제 스스로도 너무 예민해서 힘들때가 있습니다.. 가령 가족이나 남자친구가 대화 중 약간이라도 서운하거나 기분 나쁜 말을 했을 때 갑자기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더니 눈물이 납니다. 심각한 건, 이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요. 직장에서도 카톡하다가 화나서 눈물이 떨어질 때도 있고, 버스 지하철에서도 전화하며 화내거나 뚝뚝 눈물을 흘립니다.. 너무 예민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당시에는 그 한 마디가 다른 생각은 하나도 안날 정도로 저를 기분 나쁜 감정으로 몰고 가요. 그리고 그 감정에 금방 사로잡혀서 눈물이 납니다. 화가 나서 무언가 제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물건을 던진다거나 뭘 깨기도 했습니다. 엄마랑 싸우다가 한번은 너무 많이 울어서 호흡 곤란이 와 응급실 간 적도 있구요. 화가 날땐 저도 제가 잘 조절이 안되고, 어떤 프로세스로 그렇게 화가 갑자기 나는지 잘 모르겠어요. 문제는 제가 이렇게 감정이 드는건 딱 두 사람, 엄마랑 남자친구에요. 친구들한테는 오히려 서운한 감정이 든적이 없고 대인관계 문제 있었던 적 없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욱 예민하게 구는 제가 싫습니다. 동생과 제 남자친구는 분노조절장애인것 같다고 진심 반 장난 반으로 얘기하기도 했는데, 이쯤되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냥 스트레스 안받게 무던한 성격이 되고 싶어요. 이런 제가 힘들어요. 너무 예민하게 구는 제가 싫어요. 어떻게 어디서부터 고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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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unxick
· 2년 전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상처 받는 것을 내색하기도 싫고 내가 상처 받고 있다는 사실이 두려워서 속상해서 상대방에게 화로 번지는게 아닐까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곤란하거나 난처한..그런.. 그러다가 화내는 내 모습에 한없이 실망을 하며 또 내 탓을 하고 그러다보면 우울해지고, 그런 저한테 실망과 화도 나죠. 저도 예민하고 특히나 가장 친한 친구 혹은 엄마한테 그렇습니다 그래서 공감도 가고 가끔 방금 말했던 것 처럼 생각할때도 있어요 공감이 가서 댓글을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