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성적학대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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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한테 성적학대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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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제가 원래 모쏠이었고 남자친구랑 첫경험을 했는데요. 병원에서 질이 찢어졌다고 3주동안 관계를 하지말라고 했어요. 남자친구한테 이 사실을 말했으나 남자친구는 그다지 저를 걱정하지 않았어요.. 그냥 관계못하겠네 이정도.. 저는 계속 아팠고 아픈 날에도 남자친구가 모텔에서 쉬자며 저를 모텔에 데려갔어요. 저는 순진하게도 아프니까 그냥 쉴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날 남자친구가 저한테 화나는 일이 있었는데 저는 남자친구 눈치를 보게됐어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는걸 할수밖에 없었고 남자친구는 야한말을 해달라, 입에 싸도 되냐, 빨아달라며.. 아픈 상태의 저를 ***에 나오는 여자취급을 했고 저는 눈치를 보느라 따르는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사랑도 없는 관계를 하고 남자친구는 저를 없는 취급을 하며 말도 하지 않았고 혼자서 영화를 봤어요 너무 서럽고 힘들었어요 지금은 남자친구랑 헤어진 상태인데 우울증이 더 안좋아졌어요. 내가 왜 이런 남자를 만났고 요구에 다 응해줬을까 하는 마음이 들고 역겨워요.. 그리고 두번째 만남에 1박2일 여행을 가자고하고 숙소를 잡기도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여행을 거절했지만 자기 자취방으로 계속 유인했고 제 가슴만지고 허벅지 만지고 그랬어요. 엄마의 전화로 빠져나왔지만요 제가 그때는 사랑에 빠져서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니 남자친구가 제 몸을 아끼지 않은것같아 슬프고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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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보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우울
#트라우마
#불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사연을 듣고 온 상담사 정보현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지난 연애에서 성적으로 마땅히 받아야 할 배려를 받지 못하고, 몸을 아껴지지 못한 것 같아 슬픈 마음이 드시는군요. 그런 사람을 왜 만났을까, 왜 요구에 따랐을까 하는 마음도 들고요. 사랑과 배려 없는 관계에서 마카님께서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 것 같아 먼저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들어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현재 힘들어하는 사건에 대해서, 마카님의 기억에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혹시나 마카님께서 내가 그 사람을 만난 탓이다, 요구에 응했던 탓이나 생각하고 계시다면 먼저 그 생각은 접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을 처음 만나면, 특히 사랑에 빠진 상태라면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구분하기도 더 어려워지는 게 맞아요. 그리고 특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의 요구이고, 나는 그러한 경험이 없으니 얼마나 더 혼란스러웠을까요. 그러니 자연스러운 거예요. 누군가 작정하고 상처를 입히자고 달려들면,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단호하게 쳐내는 게 쉬울 수 있겠어요... 그 관계 속에서 마카님께서 받으셨을 상처, 아픔, 우울 모두 너무 깊어지지 않기만을 바라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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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덴ss
· 2년 전
힘든 일을 겪으셨네요. *** 등에서 왜곡된 성 관념을 배운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아요. 젊을 때는 사랑에 실패하고 나를 아껴주지 않는 사람도 만나고 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 경험이 있어야 다음에 만날 사람에 대해서 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심리상담은 받아보셨나요? 충분히 표현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인 것 같아요. 저는 사춘기 때 ***을 당한 적이 있는데, 거부하지 못했던 자신이 너무 한심했고 애정을 배신당한 기분이 들어서 힘들었는데, 20년 정도 지나 어른이 된 지금은 희미한 기억이 되었네요. 마카님도 지금의 상처를 언젠가는 담담하게 돌아볼 날이 오겠지요. 그 날이 조금 더 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