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너무 쉽게받고 잘울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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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너무 쉽게받고 잘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itchon
·2년 전
직장상사가 둥글게 말하지않고 딱딱하게 차갑게 피드백 해도 상처를받고 가족이 차갑게 말해도 상처받아요 운다고 해결되지않는거 저도 알아요 눈물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나와요 저 이제 30살인데 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안울고싶어요 쎄지고싶어요 누가 뭐라해도 "어쩌라고"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싶은데 싫은소리 자체를 아예못하고 부탁도 못하고 거절도 못해요 제 성격을 어떻게 고쳐먹을지 잘모르겠어요 근데 솔직히 누가들어도 상처받을말들을 아무렇지않게 하니까 상처안받을수가 없는데 제 성격이 문제인건가요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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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백소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눈물이 나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우울
#의욕없음
#스트레스
#트라우마
#불안
#불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백소림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차갑게 말하는 분들의 말에 상처를 받는군요. 상처를 받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계속 나오고요. 울지 않고 싫은 소리라도 상대에게 하고(다른 말로 화를 내고) 거절도 하거나 부탁도 하고 그러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되어 30살인 자신의 성격이 스스로도 너무 싫군요. 그래서 누가 뭐라해도 "어쩌라고"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싶고 쎄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사연을 남기셨네요.
🔎 원인 분석
사람들 관계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정도의 말이 오고 가고 거절을 당하거나 안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 그럴 때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지!'하고 털어버리는 것이 안되는 경우 '거절'에 민감한 특성이 아닌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거절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분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를 심하게 걱정하고 상대의 거절을 두려워합니다. ‘이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미움받으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이 많습니다. 이렇게 주의의 초점이 상대의 말과 그 말을 평가하는데 빼앗기다보면, 상대방과 상호작용하는 순간 정작 중요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거에요. 이러한 자기 인식이 안된 상태에서 상대의 말과 행동은 '상처주는 행동'으로 강렬하게 느껴지고 판단되면 눈물부터 나기 쉽상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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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n18 (리스너)
· 2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눈물이나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해 사회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자신의 그런 점으로 고민하고 계시네요. 눈물같은 것이 제 의지대로 되지 않으면 그것에서 오는 답답함이 참 큰 것 같아요. 세상에는 누가뭐라해도 어쩌라고 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마카님과 같이 작은 것도 큰 상처가 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ㅠ 쉽게 상처받고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힘들어 과로우시다면 한번에 성격을 바꾸려고하기보단 자신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성격에서 고치고 싶은 부분을 정하는 것이 먼저되어야 할 것 같아요. 자신이 싫어하는 자신의 성격을 잘 파악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내 성향과 성격은 이러이러하고 이 성격에서 고치고 싶은 부분은 이것이라는 것을 명료하게 적어서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내 성격이 마음에 드는 부분과 개선하고 싶은 부분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자신의 성격을 너무 싫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마카님과 같은 성격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들어주는 마음씨 착한 사람이죠! 마카님께서 자신의 성격에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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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인생
· 2년 전
완전 저랑 똑같아요ㅠㅠㅠㅠㅠ저도 완전 쿠크다스 멘탈이라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그 상처 받았을때의 심장이 쿵..내려앉는 느낌 아시나요? 그 느낌때문에 일에 집중도 안 되고 포커페이스도 안되고ㅎㅎㅠㅠ맨날 울기나 하고..울면 해결 될 일도 없는데 그런 상황엔 눈물이 찔끔 나요..저도 제 성격이 너무 싫은데요! 어쩌겠어요! 다시 태어날 수도 없고. 그냥 나라는 사람은 거절 못하고 마음이 약한 편이구나 인정하니까 마음이 좀 편하더라구요. 근데 저희가 이상한게 아니예요..상처 받는 말을 막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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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hon (글쓴이)
· 2년 전
@화이팅인생 힝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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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웨이브
· 2년 전
저도 멘탈이 쎈 편은 아니라 욱하거나 화나도 눈물나고 슬퍼도 눈물나고 시도떼도 없이 눈물이 잘 나는데 사람한테 받는 상처는 살아있는 한 주기적으로 있을텐데 이럴때마다 무너지고 자존감 낮아지고 하는 제모습을 보니 한편으론 잘못된게 아닌거 알면서도 내가 강해지지 않는 이상 아무도 해결해줄순 없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조금 더 감정에 무뎌질려고 하는것 같아요 무뎌지긴 보다 인간관계를 바라볼때 가볍게 볼려고 한다 해야되나 ? 살아온 시기를 돌려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저가 소중하다 생각해도 상대방이 나를 딱 그정도로만 대하면 그게 그렇게 되는거 보니 아 나혼자 노력하고 정준다고 이게 답은 아니구나 오히려 ***가 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나라고 마냥 정 많고 착하고 다래줄려고 할 필요가 없네 그런 사람이 될 필요도 없고 막말로 그렇잖아요 인간관계가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내편인 사람은 꾸준히 내옆에 있을꺼라고 나를 이해못해도 적어도 존중은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더 느끼는것 같아요 사람이 살아온게 다르다보니 이해안되는건 인정 해요 근데 존중까지 안해준다면 제 인생엔 필요 없거나 가볍게 여기면 그만이더라구요 그래 넌 그리 살아 난 나대로 살께 마인드로 !! 그러다보니 100퍼는 아니여도 어느정도는 강인해지더라구요 ㅎㅎㅎ 언니도 꼭 강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냥 흘러가는 말에는 지나가는 개가 짖구나 그래 떠들어라 이래버리고 옆에 있는 나를 존중해주는 사람들만 바라보면서 지내다보면 더 좋은 사람들은 곁에 들어올꺼라 생각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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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선택
· 2년 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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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2년 전
마카님 저랑 비슷해요 거절도 못하고 부탁은 더 어렵구 혼자 떠맡아서 끙끙댄적도 많구요 거기다 유리멘탈이라 별일도 아닌데 바사삭 거기다가 곱***기까지 정말 인간관계가 넘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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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hon (글쓴이)
· 2년 전
@sausis22 네.. 그래서 에너지가 금방 방전되고 너무 지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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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hon (글쓴이)
· 2년 전
@영웨이브 위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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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2년 전
마카님 저도 그랬어요 부정적 감정에 에너지를 소진하고 나면 더이상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으니 고갈되는 듯한 기분이 자주 들고요 제경우는 대놓고 눈치주는 건 아닌데 스스로 눈치보면서 컸어요 그러다보니 친구관계에 그대로 옮겨가고 사회생활 할 때도 그러더라구요 누가 일부러 눈치를 안줘도 눈치가 보인다고 해야 하나 그러고 살다보니 숨이 막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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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2년 전
마카님 관계로 인한 문제의 첫출발은 가족관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거 같아요 상담사님 답변처럼 전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한채 어른이 되었어요 자신과의 관계맺기를 잘하는게 모든관계의 시작인 것 같아요 첫단추 잘 못 낀것 처럼요 마카님 30살인데 스스로의 성격 싫을 수도 있어요 전 40이 넘었는데도 얼마전까지도 스스로를 받아들이는게 잘 안되었어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자신에게 먼저 손내밀어 주세요 화해의 악수를 청하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