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넘게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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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넘게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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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14년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는데 옆에있어주지못했어요 절 기다렸을까요?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고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져요. 앞으로 살***수록 가족 주변 지인들의 죽음을 지켜볼일들이 더 생길지도 모르는데 고통스러울거 같아요.. 괜찮은것처럼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괜찮지가 않아요. 더 볼수없다는 생각 더 만질수 없다는 생각만하면 눈물부터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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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M (리스너)
· 2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 저는 반려동물을 키워***는 않았지만, 단 3일 함께 지내던 고모네 고양이를 떠나보냈다고 했을 때도 먹먹한 기분이었는데, 14년이나 함께한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으로 지내실 것 같은데요. 소중했던 만큼 옆에 있어주지 못했던 걸 자책하기보다 지금은 14년 동안 함께 쌓은 추억들을 되돌아보며 애도할 기간으로 쓰셨으면 해요. 더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지만 먼 훗날 다시 만날거라고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울고 싶은 기분이라면 충분히 울어도 괜찮습니다. 보고싶다면 이름을 불러보고 옆에 있는 것처럼 대화를 나누어도 좋아요. 14년 동안의 기억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그 반려견을 사랑하는 만큼 충분히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 다음에 마음에 남는 짐이나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정리하셔도 늦지 않아요. 괜챻아질 때까지 천천히 애도하는 시간 보내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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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n18 (리스너)
· 2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반려동물이 마카님 곁을 떠나 괴로워 하시네요. 저도 마카님의 경우 처럼 반려동물을 무지개다리로 보내보아서 마카님의 공허함과 죄책감에 공감해요. 반려동물의 죽음을 볼 때마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마카님의 마음에도 공감하고요. 하지만, 깊게 생각해볼수록 마카님께서 그런 감정을 느끼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한 순간에 잃은 것이니 그 사랑했던 감정만큼 힘들고 아픈 것이 당연한 것 같아요. 그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너무 이상하게 *** 말고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지금 이 감정과 함께 그 친구를 잘 기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같습니다. 괴로움이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마카님의 불안이 조금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친구와 추억을 적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잊기 쉬워서 저도 항상 제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회상할 때 글로 적어놓을걸 이라는 생각을 매번 했었거든요.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이 강할 때 그 친구와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며 그 친구를 기억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마카님 마음이 너무 괴로우실 땐 마인드카페에 종종 와서 글을 남겨주세요! 항상 위로해드릴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힘내세요 마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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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ZEROSUM 한번만 더 쓰다듬어주고 싶어요 ㅠ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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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Eden18 ㅠㅠ 감사해요 사진이 많이 남아있어 출력해서 앨범으로 만들어볼까해요 ! 위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