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상하고 예민하고 까다로운 애라고 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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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난 이상하고 예민하고 까다로운 애라고 하네요. 방금전에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는걸 인정하자고 하니 그러자 해놓고 얘기 다 끝나고 방에 들어가려니까 저렇게 말을 합니다 그렇게 말을 하자면 당신은 내게 엄마는 잔인하고 답답하고 가장 최악으로 가정한 반응을 현실로 하는 엄마입니다. 내가 괜히 비관적인 인간이 아니에요. 엄마의 말들은 때때로 내 비관의 그 이상이에요. 무슨 뜻인지는 압니다. 말자체에 집중할게 아니라 심리는 그냥 그거겠죠. 우리가 다르다는걸 인정하더라도 여전히 내가 엄마와 다른점이 불편한건 매한가지라는 것. 나도 똑같아요. 난 여전히 엄마가 내게 했던 말들이 기억나면 어느 때든 곧바로 눈물이 나요. 그게 엄마에겐 당연한 반응이었던 것처럼 그게 내게 당연한 반응이고 난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는게 미안하고 엄마도 내게 똑같이 느끼길 바라지만 엄마는 미안하지 않고 억울하고 내가 마냥 감사하길 바랄 뿐인것처럼 우리 서로의 다름이 불편하다는게 똑같으니까. 그 다름이 불편하다는 사실조차도 상처가 되니까, 그만하자고요. 그만 불편하다 말하고 불편함을 인정하자고요. 나도 말하지 않을테니 듣고 싶지 않다고요. 왜 이런식의 화해도 되지 않지? 왜 계속 화나게 하는지.. 내가 예민하고 생각이 많고 무례해요? 그게 아니라 엄마가 ***패스같고 생각없고 날 사랑하지 않는것같은데. 서로 얘기하자면 끝도 없을텐데. 제발 그냥 그만 상처주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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