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하기가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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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기가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in8733
·2년 전
20대 후반 직장인인데, 사람 대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애초에 제 성격이 많이 내성적이고 말을 조리있게 못해요. 말에 설득력도 없고 필요시에도 남들한테 단호하게 대하지 못하구요.. 화도 잘 안내고 상대방한테 상처주는 말을 못해요. 개인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같은 대인관계는 그럭저럭 보통인데, 직업이 서비스직에 가깝다보니 하루에도 수십명씩 대면하고 전화응대하는데 이게 점점 갈수록 너무너무 힘들어지고있어요. 나름 친절하게 응대하려고 항상 웃는 얼굴로 하나하나 꼼꼼히 안내해드리려고 노력하고, 문제해결도 손님 편에서 생각하면서 최대한 잘 해결해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잘 해결되면 너무 고맙고 친절하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럴땐 너무 힘들다가도 잠깐이나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데, 모든 사람들이 그렇진 않다보니 종종 소위 진상이라는 분들을 만나면 말문이 막히고 해결도 못하고 너무너무 힘들어져요.. 그런 분들 특징이 늘 말도안되는 억지를 부리고 자기중심적인 요구만 하고 남 생각은 전혀 하지 않다보니 제 선에서 어떤 말을 해도 도저히 설득도 안되고,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요구를 계속 하시니 너무 난감하고 당황스러운데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윗사람에게 보고해봐도 결국 제 스스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서 정말 너무 힘들고 곤란했던 적이 많았어요. 심지어는 진상 한명 대응하다가 뒤에서 보고있던 다른 손님이 답답해서 진상이 아니라 저한테 뭐라 그런적도 있네요.. 그때 정말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너무 서러웠어요.. 이런 일이 매일은 아니더라도 종종 생기다보니 점점 사람을 대하는게 무서워지고 더 어려워지고있어요. 제가 남들에 비해 능력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그냥 저랑 이 직업이 안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둘 다 일지도 모르죠.. 원래 학생때도 서비스직이 아닌, 사람을 상대하지 않거나 아니면 실험실에서 일하는 연구원같은 직업을 원했는데 어쩌다보니 꿈을 포기하고 이 일을 하고있어요. 전 직장에서도 사람 상대하기가 힘들긴 했는데, 좀 더 난이도가 쉬운곳으로 가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같은 직종으로 한번 더 도전해본건데 이제는 정말 직종을 바꿔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할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만약에 지나가던 사람이 제 실수나 오해로 저한테 화내면 사과말고는 아무말도 못할것같아요. 그게 제 잘못이든 아니든 그냥 아무 대꾸도 못하고 무조건 사과만 하고 상대방이 하는 욕을 다 먹고 있을것같아요.. 보통 사람들이면 억울하면 억울하다말하고, 잘못했으면 상대방이랑 합의를 하거나 할텐데 저는 진짜 이 두가지 다 못할것같아요ㅠㅠㅠ 진짜 이런 제 성격을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제 스스로가 너무 답답하고 직업도 안맞는것같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순 없을텐데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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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직무 전환과 자기표현 및 주장 역량 향상을 함께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직무적성
#성격특성
#직무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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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표현및주장훈련
소개글
마카님의 답답한 심정에 실마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 사연 요약
<성격이 많이 내성적이고 말을 조리있게 못해요. 말에 설득력도 없고 필요시에도 남들한테 단호하게 대하지 못하구요. 화도 잘 안내고 상대방한테 상처주는 말을 못해요.>와 <원래 학생때도 서비스직이 아닌, 사람을 상대하지 않거나 아니면 실험실에서 일하는 연구원같은 직업을 원했>다는 말씀에서 현재 직무에서 사람들을 대하는데 큰 스트레스를 받을 실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성격 특성과 직무 특성이 매칭되지 않아서 스트레스와 함께 고민을 되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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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hon
· 2년 전
서비스직이 안맞는걸수도있어요... 저도 그런걸요 기가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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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님
· 2년 전
저도 그래요~ 그런데 다른일 찾는게 쉽지않고 저는 용기도 안생겨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