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마카님은 감정쓰레기통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힘든 나날을 보내시고 계시네요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것 저것 준비할 것이 많은 마카님(입학 축하드립니다~)의 상황과 달리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요구에 더 힘드신것 같습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지지해 준다는 일 자체만으로도 에너지가 쓰이는 일이고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마카님은 가족 구성원중 누군가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느라 에너지를 사용하고 시간을 내었는데 상대방은 지속적으로 선을 넘나드는 요구를 하고 마카님을 힘들게 만들고 있네요. 단호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음과 같은 시도를 해보세요.

아무리 가족구성원이라도 나의 시간과 스케쥴까지 내어주면서 다 받아줘야 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1) 나의 상황에 따라 이야기를 듣는 시간 조절하기 : 이야기를 들어달라 요구를 해도 마카님의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세요 일방적인 요구에 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적인 거리를 두게 되면 상대방의 감정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기 때문에 마카님이 더 편안해 질 수 있습니다. 2) 상대방의 이야기에 한 걸음 떨어져서 듣기 : 가족구성원이 마카님에게 < 니는 힘든일도 없었으면서 뭘 아는척이녜요 .. >라고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마카님을 찾는 이유는 공감을 잘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상대방의 이야기에 깊은 몰입을 하다보면 마카님이 감정적으로 더 힘들 수 있어요 3) 적당한 비언어적인 표현으로만 응대하기 :과도한 몰입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다던지 아... 하는 표현으로만 적절한 한계를 만들어 주세요. 이야기를 하는 상대방도 마카님의 반응을 보고 자신의 감정 정리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구성원이 나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긴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반복적인 상황으로부터 피할 수 있고 나의 감정과 생각을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