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때 왕따 당했었는데 트라우마, 우울증으로 남았어요. - 마인드카페[상담|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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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세크레타
4달 전
초등학교 2학년때 왕따 당했었는데 트라우마, 우울증으로 남았어요.
전 항상 밝은 아이였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2학년때 저 포함 3명이랑 친하게 매우 친하게 지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저 혼자 되고 제 말도 무시하더라구요. 그렇게 한 달 동안 지냈었습니다. 그 한 달이 저한테는 어제일처럼 하나하나 다 기억납니다. 혼자여서 놀이터에서 그네나 삐그덕대고 앉아 있었을때 절 왕따 시키던 애들은 멀리서 절 보며 키득키득 떠들더라고요. 제가 너무 힘들고 죽고 싶었어요. 어느날 사건이 한 개 터졌어요. 제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냥 아무 친구랑 하교라도 같이 하고 싶어 제가 좀 아는 친구랑 같이 하교하려고 했는데 절 괴롭히는 친구가 제 말이 끝나자마자 아는 친구랑 "제 세크레타랑 가지말고 우리랑 가자"하면서 또 친구랑 못 가게 막았습니다. 혼자 하교하고 집에 와서 엄마한테 힘들다고 말하면서 울고 다음날 아침 선생님이 저를 불러 그 동안 당했던거 적으라면서 종이를 주셨지만 저는 쓰지 못했습니다. 당한게 너무 많아서. 그리고 선생님이랑 조금 이야기 끝나고 괴롭힌 친구들을 불러서 또 상담을 했나봐요. 그리고 선생님이 저를 또 불러서 절 괴롭힌 애들 바로 옆엔 선생님. 이렇게 마주보는 식으로 앉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선생님이 "세크레타 어떻게 하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전 학폭위를 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때 당시엔 친구를 처벌하는것같아서 그냥 이대로 지내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이 사건은 마무리 됩니다. 그 뒤로 2학년은 그대로 혼자 지내고 3학년부터는 소수 친구들이랑 놀고 절 괴롭힌 애들은 저를 욕하면서 또 다녔다군요. 절 괴롭힌 2명의 아이들중에 1명(A)은 4학년때 전학가고 1명(B)은 제가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같은 학교입니다. 반은 다르지만 복도를 지날때마다 너무 숨이 차고 주마등처럼 다 스쳐지나갑니다. 부모님께 상담했지만 부모님은 "그냥 너가 그런 주마등? 생각같은걸 안하면 되지. 뭘 그렇게 다 신경써"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생각 안하고 싶어도 자꾸자꾸 생각이 나요. 너무 미쳐버릴갓같습니다. 지금 중1생활이 마무리 됐는데 중1때 절 괴롭힌 B는 또 누구를 왕따시키고 이간질시키는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이 다 사라졌으면 좋겠고 너무 힘들어서 이 글을 적어봅니다. 마주칠때마다 너무 무섭고, 어떨땐 자ㅎ도 합니다. 힘들어서 죽을것같아요. 제발..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호흡곤란트라우마공황스트레스우울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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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넬트7
4달 전
그 마음 이해가 가요 저는 그렇게까지 심하게 당하진 않았지만 어떤 아이들이 한 폭언때문에 그 아이들만 보면 무서워서 제대로 서있기가 힘들었으니까요 그래서일까요 마카님의 사연에 공감이 가네요 저는 그렇게 심한 괴롭힘을 받아보지 않았고, 그러니 마카님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줄 수 없는점이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그 친구들은 제가 똑같이 저주받는다 하더라도 꼭 저주할게요 자ㅎ..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어요.. 너무 많이 힘드니까 그런거겠죠 제가 할 수 있는말이 이것밖에 없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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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크레타 (글쓴이)
4달 전
@율넬트7 정말 힘이 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