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늙는게 무서워요
저는 올해 21살이 된 늦둥이 딸이여서 제 친구들에 비해 어머니와의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제 어머니가 친구들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두렵습니다. 나중에 내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남들은 의지할 곳이 있는데 난 없을까봐 그렇기도 하고 남들보다 같이 있는 기간이 짧을까봐 그렇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노화과정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어머니에게 검버섯이 생기거나 주름이 생기면 눈물이 나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집니다. 늙는게 당연한 일인건 알지만 엄마가 늙지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자꾸 들어요.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어머니 걱정을 하느라 너무 무섭고 불안합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