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늙는게 무서워요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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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커피콩_레벨_아이콘호프해피
4달 전
가족이 늙는게 무서워요
저는 올해 21살이 된 늦둥이 딸이여서 제 친구들에 비해 어머니와의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제 어머니가 친구들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두렵습니다. 나중에 내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남들은 의지할 곳이 있는데 난 없을까봐 그렇기도 하고 남들보다 같이 있는 기간이 짧을까봐 그렇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노화과정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어머니에게 검버섯이 생기거나 주름이 생기면 눈물이 나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집니다. 늙는게 당연한 일인건 알지만 엄마가 늙지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자꾸 들어요.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어머니 걱정을 하느라 너무 무섭고 불안합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의욕없음불안스트레스우울불면조울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4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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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nyang030 (리스너)
4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 잘 들었습니다. 저도 한때 부모님이 제 곁에 안계시는 것이 너무 두려워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싶지도 않지만 최대한 생각 안하려고 해요. 대신 저는 생각을 조금 바꿨어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미리 걱정할 시간에 부모님께 조금 더 잘해드리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답니다. 마카님 곁에 부모님이 평생 계시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부모님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더욱 더 잘해드리고 부모님과 많은 추억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이렇게 예쁜 마카님의 마음을 부모님이 알게되신다면 정말 행복하실 것 같아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카님의 마음이 부모님께도 잘 전달된다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갑족분들과 행복한 시간 오래오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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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aa14
4달 전
공감되네요. 제 21살은 제 자신으로 가득차있던 시절이어서 부모님 검버섯을 눈치채지도 못했는데 글쓴님의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저는 부모님의 노화를 체감하면서 삶의 유한함이 우리를 얼마나 유의미한 존재로 만드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해요. 슬프고 두렵지만 우리 같이 든든하게 마음근육을 키우고 성숙해져서 오히려 우리를 두고 가시는 부모님들 맘을 위로할 수 있는 든든한 자식들이 되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