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주변에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없지
대화 안통하는 사람들 상대하려니 스트레스만 받는다.
차라리 아무하고도 말 안하는게 낫지
다들 상대방이 자기한테 맞춰주기만 바라고 남을 배려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나는 우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 그 사람에게 맞춰서 이것저것 얘기하는 편인데
그러면 그 사람은 옳커니 쓰레기통이 왔구나 하면서 자기 감정을 나에게 마구 쏟아낸다.
그런 사람은 내 이야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 뒤에 다시 자기 이야기만 한다.
반대로 내가 분위기를 리드하고자 조금 이야기를 꺼내면 불쾌할만치 질문 공세를 퍼붓는 사람도 있다.
뭔가 스펙을 매기듯 신상을 파헤치려는 질문이 너무 싫다. 난 그 사람에게 그 정도로 관심이 없는데 왜 난 그 사람이 궁금해하는 내 개인정보를 이것저것 가르쳐줘야하지?
이야기하다가 주제가 이상하게 바뀌는것도 싫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다른 이야기 꺼내는거 보면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고 일부러 이러는건가싶다.
나를 자기 멋대로 휘두르려는 사람들은 많은데 나에게 맞춰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