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카페 들어오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네요. 요즘 저는 방 창문 블라인드 올리는 것도 무서워했던 4,5년 전과는 달리 대학에도 합격하고, 매일 산책도하고..잘 씻고 잘 먹고, 친구들과 놀러도 다니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근데 제가 여길 왜 또 들어오게 됐냐면.. 잠시 낮잠을 잤는데, 악몽을 꿨거든요. 아빠한테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는 꿈을 꿨어요. 근데 웃긴건.. 우리아빠 원래 이런 사람이지 하고 생각하면서 담담하게 깼다는거에요. 단 하나의 상처도 받지 않고 매일 마음정리하던 몇년 전처럼... 사실 아빠가 그렇게 심하게 때린 적은 없는데, 매일 생각했거든요. 화가 나면 동네 떠나가라 소리지르고.. 손 올리는게 습관적으로 되는 사람이니까 언젠가는 나도 얻어맞고 죽는 날이 오겠구나.... 아빠랑 대화도 안 나눈지 반년째인데 다시 이런 꿈을 꿔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네요. 오늘 친구 만나기로 했으니까 기분전환 잘 하고 올게요😊 이야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