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나 같은 애가 나에게 죽고 싶다고 이야기 하면 어떤 위로도 해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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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es0208
4달 전
만약 나 같은 애가 나에게 죽고 싶다고 이야기 하면 어떤 위로도 해주지 못할 것 같다 아무도 믿지 않아줘서 아팠지만 왜 믿지 않았는지 알 것 같다 나도 겉모습만 보자면 정말 부족함 없이 행복해 보이니까 전부 가식이었지만 팔을 긋고 심한 우울감이 들어 멍하니 길을 걷다가 우연히 친구를 보고 웃음을 지었던 것 처럼 나는 가식이 익숙한 사람이니까 더는 내가 힘들다고 말 못하겠다 너무 힘든데 아무도 믿지 않아줬고 믿지 않을 것 같아서 또 그 사람에게 짐이 될 것 같아 죄책감이 드니까 다들 내가 행복한 모습이 좋다고 했으니까 내가 조금만 더 아파하고 괴로워해서 무뎌지면 그만이니까 그냥 버티기로 마음 먹었다 이 비밀을 안고 갈 유일한 곳은 마인드카페, 이곳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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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kcjcn11
4달 전
행복한 사람이 매일 행복하지 않듯, 우울한 사람도 매일 매번 모든 순간이 다 그렇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겉으로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아픔의 무게를 함부로 재단하기 어려울 거예요. 내가 이렇게 힘들고 우울하다는 거, 그래서 누군가 나한테 너의 우울함은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이야기해줬으면 하는 거. 그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나 자신밖에 없더라구요. 당신이 우울한 사람이든 티없이 밝은 사람이든, 전 당신의 글을 읽는 순간만큼은, 당신 스스로 자신에게 이런 나라도 괜찮아. 이게 나인 걸. 이라고 토닥여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당신의 우울과 슬픔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