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지만,
진짜 하고 싶은 걸
전부 포기해야 했고
트라우마 치료마저 지속적으로 받지 못 하고
띄엄띄엄
인공호흡처럼 받아야 하는 상황 모두
전부 돈 때문이었다.
모태신앙이었을 적에
돈=뇌물=더러운 것이라 주입당한
나의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아니라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으려면
생각보다 많은 재화가 필요하다고
세속적인게 나쁜게 아니라고
엄격한 잣대를 내려놔도 된다고
흑과백을 분리하는 곳이 사이비라고
그렇게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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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licada
4달 전
자신이 중요시 하는 것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그 중요시 하는 것이 현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주변에 그려보세요. 필요한 것들이 있기 위해 필요한 것마저 주변에 그려보세요.
더 이상 그려지지 않거나, 먼저 그린것이 다시나오게 된다면. 멈추고 한번 보세요. 그 모든 게 로벤님이 지금 하는 말의 근거가, 그러니까 지지하는 힘이 되어줄거에요.
LoveForN (글쓴이)
4달 전
@rilicada ☺️ 감사드려요. 조언해 주신 건 조만간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음... 카다님이니까, 그냥 솔직하게 말할게요.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건.... 아니 오래전부터 중요하다 여기는 게... 슬프게도 없는 것 같아요. 하나도요. 다만 하지 못해서 미련이 남은 것만 남았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부터 대학교 졸업 전까지 20년넘게 학대당하면서 세뇌당한 무기력은, 그 어떤 빛도 꺼뜨리는 공허가 되었어요. 저는 지금 무망함을 느끼는... 심리적으론 응급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태에요. 의지가 생기고자 하는 의지마저 사라져가는 상태에요.
그냥 학대당해서 기계적으로 집안일을 할 뿐이에요. 남편이 닥달하니까 기계적으로 일을 구할 뿐이에요.
타인과 대화할때 기계적으로 공감할 뿐이에요.
다른 의견을 내면, 맞는다는 공식이 제안에 남아있어요.
집안일을 하지 않으면, 맞는다는 공식이 제 안에 남아있어요.
아마 고양이들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이라도 베란다 밖으로 몸을 던질 준비가 되어있어요..
뇌종양에 걸린 것도, 엄마가 졸랐던 목을 스스로 조르는 자해를 계속한 결과값인걸요.
많이 성숙해 보여도, 저의 근원은어쩔 수 없는 허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직도... 마카의 가장 마지막 장, 나를 채우다를 몇년 째 답변을 쓰지 못해요. 억지로 채우려 해도, 공황이 오거든요.....:)
rilicada
4달 전
🫂(토닥토닥)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을 온전히 이루지 못하면. 중요한만큼, 이루지 못한만큼 미련이 남아요.
자기 자신이라는 현상이 세상에 있도록 붙들어두는 게 있다면. 그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에요.
말씀하신 여러 문제들은 로벤님이 방어기제를 들어올리게 만들었을거에요. 의지의 발생도 꺼버리고 무기력한 것도, 방어기제가 그만큼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로벤님이 더 없이 힘들거란 것도 보여요.
이럴 때 보통은 환경변화를 권하지만. 로벤님은 주권을 쥔 자신부터 되찾으셔야 해요. 그래야 방어기제가 어느정도 내려가고, 기운도 의지도 만들어 쓸 수 있으니까요.
만약 괴롭고 싶지 않다, 힘들고 싶지 않다면. 바르게 알아가야 해요. 자기 자신과 주변을 바르게 알아가야 해요. 그곳에 지금 로벤님이 겪는 상황들을 다르게 만들 열쇠가 있으니까요.
몸이 아픈 부분은...자신의 몸과 치료를 믿는 수밖에 없겠지만. 심적인 것은 앎으로 각종 선택의 열쇠를 쥘 수 있어요.
LoveForN (글쓴이)
4달 전
@rilicada 정성가득한 위로와 권유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맞아요, 지금까지 머리로만 직면했지 가슴까지 내려오지는 못 했어요. 많은 심리서적을 읽어도 체화까진 힘들더라구요. 아직 그만큼 아프다는 반증이겠죠. 🥲
음... 그리고, 무기력, 공허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체념과 포기가 조금 더 주된감정인 것 같네요.
심리도식이 뒤틀리고 깨져저린 제게 바르게 알기란 , 어쩌면 평생 못 이룰 수도 있을것 같아요.
어쩌면 저에겐, 부정적인 심리자극을 최소화하는, 잘 만들어진 안전한 유리온실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겠지만요☺️
rilicada
4달 전
필요해보여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현실적으로 안될 거 같아서. 로벤님의 주권부터 되찾으시라 얘기한 거니까요.
(토닥토닥) 로벤님, 조금이라도 좋아요. 로벤님의 삶을 조금이라도 알차게 느껴보시면 좋겠어요.
LoveForN (글쓴이)
4달 전
@rilicada 고마워요. 계속 말을 건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주권이라... 음...
예전엔 남의편놈이 자꾸 보채면
내키지 않더라도 그냥 몸을 내주었는데, 지금은 스킨쉽을 일관되게 거부하는 정도는 되었네요. ㅎㅎ...
아마 스킨쉽문제가 계속되면, 진짜로 이혼 할지도 모르겠어요. 잠자리를 강요하면서 섹스리스도 이혼사유라며 반 협박하는 놈이었으니까요.....
사담이 길었네요^^;
카다님도.... 번아웃 오지 않게 자주 환기 시켜주세요. 전에 자주 뵙던 분들이 한분두분 졸업하시면서... 불안감이 높아진것도 없잖아 있는거 같아요..... 뭐, 이미 잘 하고 계시지만요☺️
rilicada
4달 전
마카는 괜찮아진다면 그만두는 게 옳는 곳이니까요. 힘든 걸 계속 보다보면, 괜찮아진 것도 다시 힘들어지기도 하고요.
제가 잘 하고 있는걸까요? ㅎㅎ 실제의 절 보는 사람들은 제 존재 자체가 불안한가봐요. 가만히 두지를 않거든요.
그리고 남편 분과의 관계는...음...말을 아낄게요. 지금 시점에선 제가 할 말이 없는 거 같으니까요.
LoveForN (글쓴이)
4달 전
@rilicada 네, 카다님은 충분히 차고 넘치게 잘 하고 계셔요👍👍👍
우리 모두는, 주변의 흔들리는 말보다 내면의 소리가 더 가치있다는 걸, 그 말을 따르는 게 옳은 길이란 걸.... 많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으니까요:)
선우정아님의 노래를 두고 갈게요. 응원이 되길 바라요:)
난 앞을 향해 1, 2, 3
리듬에 맞춰 1, 2, 3
한 걸음마다 웃음이 이건 나의 이야기
서두르지 않아 1, 2, 3
내 뺨을 스친 바람이
내 길을 알려줄테니 그 흐름에 맡겨
Everybody raise your voice
오 저 앞에 널 기다리는
함정에 겁 먹지 말고
Everyday raise your hands
hands 모든 걸 이겨낼 수 있으니
이 노래를 불러
Sing with me
내가 믿어야 할 것은
my eyes not their eyes
세상 가장 소중한 건
my mind not their mind
라랄라랄라랄라
이 노래를 불러 sing with me
크기도 모양도 달리
발자국들이 1, 2, 3
먼저 걸어간 사람들의
지혜를 담은 목소리 hmm hmm
새롭게 걸어 1, 2, 3
따라하지 말고 1, 2, 3
널 응원하고 있으니
용기를 앞으로
Go with me
내가 믿어야 할 것은
my eyes not their eyes
세상 가장 소중한 건
my mind not their mind
Not their mind
악당이 나타나 날 비웃어도
쉽게 무릎 꿇지 않으리
Cause I'm the hero of my life
내가 믿은 선택이
항상 옳지 않다고 해도
절대 날 미워하지 않으리
내가 믿어야 할 것은
my eyes not their eyes
세상 가장 소중한 건
my mind not their mind
내가 믿어야 할 것은
my eyes not their eyes
세상 가장 소중한 건
my mind not their mind
라랄라랄라랄라
선우정아-주인공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