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낮잠 자다가 일어나면 자아정체(?)를 망각합니다. 무슨 증상인가요
- 일년에 한두번씩 겪는 일입니다
- 3년 전쯤에 처음 겪었습니다
- 피로한 상태에서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면, 기억이 몇초~1분 사이 정도 상실됩니다
- 처음 겪었을때는 자아정체성부터 이름,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여기가 어딘지, 내가 무엇인지 등등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않았고 공포감이 컸습니다
- 처음 이후부터는 그래도 이전 기억이 있어서 빨리 현실로 돌아오는 편입니다
- 하지만 일년에 한두번씩 겪는 이 경험이 불쾌하고 힘듭니다. 수초에서 수십초이지만, 정체성을 싸그리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은 의식을 견지한 채로 깜깜한 우주에 던져진 느낌입니다.
- 인터넷에 검색을 해봐도 명확한 상태 설명을 찾지 못해 여쭤봅니다. 하루키 에세이집에서 그가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 정도만 본 것 같습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일인가요?
- 기억상실증을 겪을정도의 심각한 사건이나 사고를 겪은 경험은 살면서 없습니다. 그리고 성인입니다. 그어떤 정신과약이나 약물 섭취를 한 적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