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저도 모르게 친절이 일상에 녹아있는것 같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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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4달 전
제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저도 모르게 친절이 일상에 녹아있는것 같아요.. 자존감이 낮아서 일까요?..자꾸 남의 눈치를 늘 보고 살아온것 같아요..직장 뿐만 아니라 친구나 가족까지도요..이 부분 고치려해봤지만 몇십년을 이렇게 살아온 탓인지 바뀌지 않네요..저도 모르게 누가 있으면 친절은 자동이에요ㅜㅜ..좋은 사람은 좋게 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권력처럼 저를 만만하게 보기도 하더라구요. 그 부분을 알면서도 못고치는 제 자신이 밉기까지 했어요..일이나 공적인 모임이 아니면 웬만하면 혼자 있는게 편하고 온전히 저를 위해 사는 느낌이 들어서 혼자 있고 싶어요ㅠㅜ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옆에 있으면 맞춰줘야 할것같아 숨이 막히더라구요..이런 저 자신을 어떻게 해야 저를 지키며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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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pcb7276 (리스너)
4달 전
저도 마카님처럼 남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보통 다른 사람들에게 맞춰주는 편이에요. 그런데 저는 그런 모습이 좋아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없는 것을 제가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어떤 사람은 남들을 잘 맞춰주지 못하고 눈치가 빠르지 않아서 캐치하지 못하는 것들을 저는 먼저 캐치해서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더욱 다른 사람들과 잘 친해지고, 신뢰를 얻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없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남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저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아요. 아마 마카님께서도 주변 사람들이 마카님을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저도 그런 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이 종종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기로 했어요. ‘그래, 저런 사람들은 나란 좋은 사람을 놓친거야 잘가’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더라구요. 자신을 사랑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내 모습에서 단점보다 장점을 잘 찾으면 되니까요. 만약 마카님께서 그런 모습이 싫고 남들에게 맞춰주고 싶지 않다면 거절하고 내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해요. 내가 맞춰준다는 생각과 강박을 조금 내려놓고 편안하게 마음을 먹어보세요. 마카님께서 맞춰주지 않는다고 해서, 혹은 맞춰준다고 해서 마카님을 좋아하는 사람이 달라지지 않아요. 그렇든 아니든 마카님을 온전히 그대로 바라봐주는 사람은 마카님을 끝까지 믿고 좋아할테니까요. 아마 마카님께서는 남을 맞춰주지 않으면 미움받을까 걱정하시는 걸 수도 있겠네요. 그런 생각을 없애기란 어렵겠지만 조금씩 노력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