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전역하고 2년반동안 취업준비를 하다가 계속 떨어지고 심적으로 너무 지쳐서 취업한다고 미뤄두었던 학업을 다시 시작하기위해 휴학했던 학교를 졸업하려고 다시 복학하고 작년 여름쯤 되던때 취업준비중이던 동갑여자인친구를 알게되었어요 서로 대화코드도 잘맞고 성격도 비슷해서 금방 친해지고 호감이생기고 점점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졌었지만 그친구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았는데 저를 많이 좋아하지만 지금 취준공부를 해야하는데 지금 일상이 저에게 맞춰져있고 여기서 마음이 더 커지면 그땐 자기자신을 주체하지못할거 같아 그 이상으로는 너무 어려울거같다라며 그친구 마음이 왔다갔다하는상태로 두달동안 썸만타다 결국 서로 좋은친구로 남자해서 친구로 남게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마음이 커질대로 커진 상태였고 그친구를 너무 좋아하고있었고 지난연애를 해오면서 제가 생각했던 이상형에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접지 못하였고 또 그것때문에 미련이 심하게 남아 정말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 후로도 연락은 주고받으면서 지금까지 잘지내고있지만 그친구는 이제 저에 대한 마음이 어느정도 가라앉은게 보였고 이젠 저를 정말 친구처럼 대하는게 느껴졌고 그래서 더욱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내가 직업이 있고 능력이 있었다면 그친구와 잘되었을까 아니면 나보다 능력좋은 남자가 나타나서 날 정리한걸까 라며 혼자 수만가지 생각들이 저를 덮쳐오기 시작했어요 그친구 카톡 인스타를 혹시 남자친구가 생겼나 싶어 매일 보고 그친구 sns가 업데이트가 되면 괜히 심장이 철렁하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 자존감은 뚝뚝 떨어지고 하고있는공부도 잘 안되고 엄청 무기력해지더라구요 전에 연애했다가 이별을 해도 이렇게까지 심하게 우울해진적도 처음이고 계속되는 감정기복에 우울함이 이어지니까 이대로 가다간 저의 일상자체가 무너질거 같아서 평소에 읽어보고싶던 책을사서 읽어도보고 미친듯이 게임도 해보고 운동도 해보고 멀리여행도 다녀보았지만 그때 순간만 괜찮아졌을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 결국 똑같아 지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에게 말을 해보아도 연애하다가 헤어진것도 아니고 썸을 타다 깨진것뿐인데 그렇게까지 힘들어야할 이유가있냐라며 저를 그저 신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그러게 내가 지금 뭐하고있는거지 나 왜이렇게 무너졌지 라며 계속 제 자신을 갉아먹고있는거 같아요 꿈에서도 조차 그친구가 자기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자랑하는꿈을 꿔서 그날 하루종일 우울했던적도 몇번있었구요 다른사람들에게 다시 말해볼까해도 이제는 왠지 그사람들이 이러고있는 저를 한심하게 생각할거같아서 말도 못하고 있고 이젠 그친구에 대한 미련을 다 내려놓고 다시 저한테 집중하고싶은데 잘 안되니까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많이 힘들어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