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께서 올려주신 사연이 너무 공감돼요. 저도 행복이라는 포장지를 쓰고 다가올 불행에 대한 걱정으로, 행복을 온전히 만끽하지 못하고, 행복을 외면하려 했던 때가 많았거든요.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합니다.. 그 당시에 저는 행복한 날인데, 행복이 아닌 불안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 억울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행복을 추구할 권리도, 행복을 마음껏 누릴 권리도 있잖아요. 앞으로 내게 찾아올 불행에 대한 걱정으로 지금 내게 주어진 행복을 외면하기에는, 우리에게 남은 인생이 너무나 아깝기도 하구요. 나에게 찾아온 행복을 온전히 즐기고 만끽하면서 마음속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우고, 그 에너지로 불행을 대비하기도 하고 이겨내기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마카님의 곁에 머무는 행복한 감정들을 이제는 마주하려 해보시고, 온전히 즐겨보셨으면 좋겠어요. 생각을 바꾼다는 게 처음부터 쉽지는 않겠지만, 나에게 어떤 힘든 일들이 닥쳐도 모두 이겨낼 수 있다는 나에 대한 믿음과, 불행을 모두 이겨내고 더 큰 행복을 되찾겠다는 마음을 가져본다면, 행복을 즐기는 것이 조금이나마 어렵지 않게 느껴질 것 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카님께서 편안하고 안정적인 마음으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불행이 찾아오더라도, 그 불행은 지금까지 마카님께서 경험하셨던 행복한 기억들로 가볍게 이겨낼 수 있을, 딱 그만큼만의 불행이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있을게요 마카님! 우리 행복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