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은 현재 30세가 되었는데, 친구가 없어서 친구를 사귀려보려고 여러군데를 다녀보기도 했는데도 친구가 사귀어지지 않아서 고민이 많으시네요.

현재 친구가 없다는 사실에 더 조바심을 내거나, 내게 무슨 문제가 있나 하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의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친구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자신과 상대방이 어쨌든 서로 만나고, 연락하고, 사귀어야 되는 것이죠. 그럼으로 지금까지 친구가 없다는 것이 마카님에게 일정부분 원인인 것도 있겠지만,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친구라고 하는 것이 어느정도 가까운 친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볍게 한달에 한 두번 전화나 카톡으로 소식 전하는 사이인지, 아니면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고민도 털어놓은 사이를 말하는 것인지, 이렇듯 자신이 생각하는 친구의 정의를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친구를 꼭 사귀어야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그냥 만나다보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을 가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이 사람과 친구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면, 자칫 뭔가 힘이 들어가고, 그것이 상대에게는 부담으로 다가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가만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활동을 하거나, 어떤 장소에서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한 두번 얘기하면서 뭔가 말이 통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그래서 그 다음에는 전보다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런 과정을 몇번 거치면서 서서히 친구관계로 발전되어 가는 것일 것입니다. 친구가 꼭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 않고서 서로 만나는 과정에서 친구라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친구는 저절로 되어져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지금 만나는 사람들을 한 명씩 떠올려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통할 것 같은 사람이 있는지를...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다음에 그 사람을 만났을때 가볍게 한 두마디 대화를 나눠보는 것입니다.

친구는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친구를 사귀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