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으면 어떻게 하죠
35살 대기업을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19살 때 처음 번아웃을 느끼고 모든게 의미없다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대학교 입학 후 한 친구가 자기의 목표는 대기업 임원이라고 말했을 때, 저는 임원이면 회사에서나 좋지 밖에서는 별로지 않냐라고 대답했었습니다. 모든 것에 감흥이 떨어진 상태였고 겨우 짜낸 힘으로 짧게나마 마음잡고 토익을 공부한다거나, 운동을 하면서 상황을 이겨내려 했습니다.
요즘도 큰 감흥이 없어요. 주변의 누군가 자기는 올해 바프를 찍을거라고 식단관리, 운동을 하는걸 봐도 저걸 왜하지... 싶고 그나마 요즘은 생각이 바뀌어서 저 사람에겐 목표니까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지만, 정작 저는 그렇게 뭔가 하고 싶은게 없어요.
해보지 않은 것, 못해본 것에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면 좀 괜찮아질까요?
살면서 이런 상태가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마라톤도 완주해보고, 한 달간 책 00권 읽기, 토익 000점 이상받기, 몸무게 00kg감량, 자격증 따기, 000원 모으기, 취업하기 등 노력해서 이뤄낼 때도 있는데 어떨 땐 토익 점수 높으면 뭐하나, 몸무게 감량해서 뭐하나, 책읽어서 뭐하나 등 거기서 끝이에요. 충분한 보상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다른 사람들은 재미있게 사는 것 같은데, 저는 재미도 감동도 잘 못느끼겠어요. 어떻게하면 다시 열정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