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위치에서 사람들을 사귈려고하면 나랑 비슷한 사람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내 쪽에서 상대방을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해줘야 하는 사람들하고만 친해질 수 있다.
평등한 관계가 아니라 내가 희생해야 유지되는 관계..
그러다보니 나에게 집착하는 사람들에게서 도망치고 다시 혼자가 되고만다.
같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그런 관계를 바랬는데
왜 사람들은 나를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려고만 하는걸까..
그냥 전부 내 탓인거겠지. 내가 이렇게 생겨먹고 이렇게 자랐으니까
세상은 결과가 전부다. 사람들이 과정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성공한 사람의 비하인드 스토리뿐이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결과로만 판단할 뿐 왜 그렇게 됬는지 뒷배경엔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 사람을 당장 자기가 필요한 어느 부분에 써먹을 수 있는지 그것만 생각한다.
희미한 희망을 불태워서 잿가루로 날려버리는 일에도 지쳤다.
고독은 평생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숙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