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요...
91년생 올해로 33살이 됐어요
지난 날 철 없이 힘들다고 관뒀던 제 자신을 원망해요
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
면접 볼 때마다 결혼은 했냐 남자친구는 있냐 물어보고 뽑아주질 않아요
남자친구도 없고 돈 없어서 결혼도 못한다 했더니
자기가 전에 뽑았던 직원도 저처럼 말해서 뽑아줬더니 결국 결혼한다고 그만뒀다는거예요
제가 앞으로 결혼과 출산할거라고 짐작되서
절 뽑아주지 않나봐요
앞으로 뭐해먹고 살아야할지 막막해요
좋은 분들 있는 곳에서 오래 다니고 싶은데
모아둔 돈도 없어서 장사하기도 힘들거같고
결혼은 어림없고
전 지금 당장 제 앞가림이 시급한데
제 나이가 결혼적령기라 그런지
자꾸 면접 볼 때마다 결혼 질문 하고 안뽑아주니까
짜증 나기도 하고 이제 더이상 면접 보기도 싫고
밥벌이는 해야하는데 진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죽고만 싶어요
이렇게 괴롭게 살아서 뭐하나란 생각만 들고요
좋은 직장 들어가는게 힘들겠지만
당장 상황이 급하다고 또 아무 직장 들어가면
얼마못가 관둘까봐 제자신을 못믿겠고
하지만 참고 견뎌야하는데 저는 정말 왜 이럴까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그냥 제가 너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같아서 살기 싫다는 생각만 들고 괴롭네요 참..괴로워요 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