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기로 했던 직장에서..
3월 부터 취업하기로 했던 직장이 있었어요..면접 본 자리에서 합격했습니다. 일주일 뒤에 하루 미리 출근하기로 되어있었구요.
그런데 다른 직장에서 좋은 제의가 들어와 그곳에 가게 되었어요. 문자로 못가게 되었다며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문자로 말한 부분에서 화가 많이 나셨는지 제가 새로 다닐 직장으로 전화를 해 상사에게 따졌나보더라구요. 제가 전화를 받지않는단 이유로요. 그 전화는 일부러 안받은게 아니었어요..정말 억울합니다ㅠ
문자로 이야기한 것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지 몰랐어요. 늘 문자로 해왔기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기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전화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협박 비슷한 말을 하며 회유를 하시더라구요..새로 가기로한 곳 취소하고 다시 오라구요..아니면 저 대신 일할 사람을 저보고 구하래요. 그러면서 이 업계 내가 다 아는 사람이다, 어딜가든 우리가 못 만날 줄 아느냐, 무책임하다, 왜 우리에게 이런 피해를 입히느냐 등등.. 화가 난 상태로 반말로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그 입장에선 다시 사람구할 시간이 없고 채용시기를 놓쳤다 생각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런말까지 들어야하나 싶고, 속으로 받아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갑질을 하며 제 앞길 막을 것 같아 참고 계속 죄송하다했더니 그것조차 말꼬투리를 잡고 늘어지시더라구요. 참았던게 잘 한 일인지..당당하게 한 소리 못한게 바보같기도 하고, 새로 갈 직장에도 면목이없습니다. 제 스스로가 너무 바보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