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본격적으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 마인드카페[취업|회피성]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뒤로가기
사연글
취업/진로
비공개
4달 전
뭐든 본격적으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취미일때,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때는 할만 합니다. 더 열심히 해서 취업을 위한 결과물을 내고, 실력을 향상시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가 되어야 할때는 미래가 막막하고. 내가 할수있나.. 그런 생각만 들고.. 이것도 내 길이 아닌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의욕이 너무 나질 않아요.. 다들 일은 하기 싫고 힘든 것이겠지만 나는 왜 견뎌내질 못하나 한심합니다..... 방황만 2~3년 하고 제대로 된 경력조차 없으니 앞으로 하는것도 다 망할것같고, 부모님의 시선도 견디기가 힘들어요.. 그럼에도 무기력할뿐 더이상 나아가질 못하겠어요. 가족이 니 인생은 언제나 제자리걸음이라고, 지금 하는일도 미래생각해서 하는게 아니라 회피성같다며 욕을 하는데도.. 반박할 수 없는 스스로가 참 웃기네요..
우울의욕없음두통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6개, 댓글 7개
로니_아이콘
RONI
AI 댓글봇
Beta
4달 전
내가 하고싶지 않은 일을 어쩔 수 없이 하며 살아왔다고 느끼시나요?
공감
신고하기
커피콩_레벨_아이콘
유샤이닝
4달 전
전형적인 가난으로 가는 정식 코스를 밟고 계시는군요.. 유튜브에 "감정 폭발" 베네딕트 컴버배치 인생 조언이라 치고 동영상 시청해 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eojs1 (리스너)
4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께서는 취미일 때, 즉 아마추어일 때는 문제 없이 잘 하시지만, 그것이 커리어로 연결되어 프로로서 직업상의 결과물을 내야할 때는 앞이 막막하고 의욕이 나지 않으시는군요. 프로가 된다는 것은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그 지식이나 기술로 수익 활동도 하는 것이기에 어떤 분야든 일반적으로 프로에게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기대하게 되는 것은 맞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들 대부분은 처음부터 그렇게 완벽하지 않았을거에요. 필요한 공부와 훈련을 마쳐 어떤 자격을 얻었다 해도 처음엔 누구나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때때로 실수하고, 자신감을 잃고, 좌절하게 되는 순간들도 있을거에요.그런 순간들을 마주하고, 실패도 해보고, 스스로에게 실망도 해보고 하다보면 어느 순간 경험이 쌓여 놀랍도록 발전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프로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마카님께서 직업인으로서 결과물을 내야 할 때 느끼시는 부담감, 실패에 대한 두려움, 떨어지는 자신감도 충분히 이해 되는 부분입니다. 처음부터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기준치가 높으신 것일수도 있고, 혹은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을 때 일어날 어떤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족들의 냉담한 반응도 마카님의 자신감을 저하시키는 요소인 것 같고요. 어떤 이유이든,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놓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시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비슷한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어도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쩌다 한번 삐끗했을 때, ‘나는 원래 잘하는 사람인데 이번에 살짝 삐끗했네’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역시 난 이것밖에 되지 않나봐’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차이는 크죠. 마카님 스스로를 2~3년째 방황하는 사람, 제대로 된 경력도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마카님 안의 무수히 많은 장점들을 발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것을 시작으로 잃어버린 자신감도 찾아보시고, 다시 시작해 볼 의욕도 되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큰 부담 없이 일단 부딪혀본다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 삶은 길고, 가끔은 잠깐 쉬었다가 천천히 가기도 하고, 때로는 빠르게 전진하기도 하고, 때마다 다른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가족들의 말에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항상 스스로에게 좋은 말들 많이 해주시길 바랄게요. 마카님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선지21c
4달 전
저랑 비슷하신 성격이신것 같아요...저도 결과 낼 필요없이 놀면서 할 때는 재밌는데 막상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야 할때는 흥미가 확 식어버리더라구요. 그런데 왜 그럴까를 한번 생각해보니 내가 그 일에 너무너무 진심이라서 처음부터 모두 완벽하게 잡고 가야한다는 강박때문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좀 적당히 몰라도 대충 넘기고 일단 결과만 먼저 나오게 하고 나중에 익히자는 마인드가 아니라 무조건 완벽하게, 하나부터 끝까지 전부 다 이해한 다음에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더라구요. 그러니까 결과는 안 나오고 몸은 점점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포기하게 되었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건데, 대충대충 넘기더라도 여러번 계속하다보면 어느 순간 머리속에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인데 저는 그 전에 벌써 힘들어서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마카님께서도 큰 결과를 미리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좀 대충대충 설렁설렁 해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편안하게 무언가를 대해 보시면 어떠실까요?? 행복하고 마음 편안한 아마추어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비공개 (글쓴이)
4달 전
@heojs1 긴 댓글 감사합니다.. 시도라는게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시도를 해본적이 없어 더 그런것 같습니다. 마음의 부담을 줄이고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도전하고 싶지만.. 제 마음도 환경도 쉽지가 않네요..
비공개 (글쓴이)
4달 전
@선지21c 분명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힘들죠 무엇이든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고 성공도 없다는걸 알지만, 실패를 받아들이기가 너무 무섭네요. 스스로가 기대하는 성공을 달성하는 것도 정말 막막하고.. 좌절하고 나면 일어서지 못할까봐 두렵구요.. 저도 자꾸 뒤로 도망치기보단 느린 걸음이라도 내딛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선지21c
4달 전
지금도 벌써 한 발자국 큰 걸음을 내딛으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속도로도 좋으니 천천히 천천히 아주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가가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지금도 고군분투하시면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고 많이 노력하고 계시니까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마음 편안하게 계시다가 어느 순간 마음 내키실 때 하셔도 전혀 안 늦을거에요. 마음 편안하게 지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