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형애착유형 집착 정도가 도를 넘어섰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자입니다.
1년정도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며 만나다가 결국 상대방이 매일 감정적으로 마음을 확인받고 싶어하고, 불안함을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저한테 지쳐서 이별을 이야기 했는데 제가 그 말을 못받아들이고 집에까지 찾아가서 전화를 수십통 하고 벨을 누르고 한번도 상대집에 초대받은 적도 간적도 없었는데 스치듯이 대화하다 집 비밀번호 이야기 했던걸 제가 저도 왜 적어뒀는지 모르겠는데 그게 갑자기 생각나서 비밀번호까지 눌러서 도어락을 풀었어요. 상대는 집에 있는 상태였는데, 차마 문을 열지는 못하겠더라고여. 그래서 열지는 않았는데 처음엔 휴대전화도 꺼두고 그러다가 제가 계속 그러니깐 신고하겠다, 꺼져라 뭐하는 짓이냐며 전화로 고래고래 소리를 내는데, 도저히 얼굴보고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것 같아서 결국 그냥 다 접고 그냥 갔습니다.
상대의 작은 부정적 반응이나 행동에도 불안함이 생겨서 그걸 상대방이 어느정도 해소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계속 있었나봐요.
우연히 보게된 성인애착유형 글에서 왠지 저는 불안형이고 상대는 회피형이라서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어차피 끝날 힘든 만남을 계속 위태롭게 이어갔던것 같아요.
저도 제가 ***인것 같다는거 알아요.
입장바꿔 생각하면 정말 무섭고 소름끼치는 행동인데, 헤어져서 힘든것도 맞지만 그것보다 제 스스로가 너무 무서워요. 집을 찾아가는 행동에 남에집 문을 여는 행동까지 한 제가 진짜 앞으로 정상적인 연애를 할 수 있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스스로 그런 행동까지 한 제가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범죄수준으로 이런 행동까지 한 제가 너무 비정상적으로 느껴져서 치료받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여기에 먼저 고민 남겨봅니다.
저런 ***을 여기에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