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버린 우울증 남자친구 어떻게 도울수있나요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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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숨어버린 우울증 남자친구 어떻게 도울수있나요
작년부터 서로 호감을 가진 남자분이 있어요 저도 이제껏 만났던 남자들과 다르게 처음으로 이사람이라면 결혼을 약속해도 되겠다 싶은 느낌을 받았었고 서로 많이 좋아했습니다 우연한자리에서 만나게되서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서 연락을 하게 되었고 그때당시 사업준비로 제가 여력이없어 사업이 어느정도 안정되었을때 다시 연락을 하자라고 제가 말했고 상대 남자는 사업준비하는데 방해 안되게 할테니 연락만이라도 할수있게 해달라며 기다려주겠다 했습니다 저도 마음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힘들어 연애를 미루고 상황을 설명했는데 남자분이 기다려주겠다 했던 상황으로 계속 호감에 연락을 이어가던중 남자분의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중인와중에 돌아가셔서 모친상을 겪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상황에 힘들어서 연락이 한달간 끊겼다가 제 생일날 제가 편지를 써서 보냈더니 바로 남자분이 전화해 연락이 닿아 11월말쯤 다시 연락을 서로 했구요 다시금 서로 호감섞인 연락을 이어가던중 12월초쯤 갑작스레 아버지까지 지병으로 혼수상태가 되셨었습니다 그때도 2주간 연락이 끊겼다가 미안하다며 아버지 상황이 이렇고 다니던 회사도 연차를 다 끌어다 쓰고 병실에서 계속 있는중이라고 했었고 많이 힘들어 보였어요 그와중에 남자분의 생일도 있었고 크리스마스도 겹치고 해서 제가 연락을 다시 한끝에 최대한 연락하도록 노력해보겠다며 다시 연락이 오고 힘든와중에도 크리스마스에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크리스마스 선물도 보내주고 다시 연락을 이어가고 잠시 회사때문에 누나분께 아버지를 부탁드리고 제가 보고싶다며 저를 보러와줬던 사람이에요 저희는 서로 타지역입니다 근데 6개월넘게 연락했는데 어머니 돌아가신후 연락이 닿았을때 남자분이 전과는 좀 다른게 느껴졌던게 저에대한 마음이나 이런게 변한게 아니라 전과다르게 기억력이 좀 안좋아지고 감정이 안정적이였던 사람이 통화중에 갑자기 울기도하고 해서 어머니를 잃고 상실감이 커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다 우울증 초기증상인지 염려도 됬었습니다 그래서 만났을때 조심스레 얘기해보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말하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편히 쉬라는 맘으로 그냥 그런부분들에 대한 얘기는 아예 안하고 아무일 없는거처럼 편하게 대해주고 편하고 좋은 시간을 보낸후 다시 그분은 아버지 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남자분이 가기전에 한참을 서서 안아주는데 그간의 힘든것들이 모두 느껴지는거같아 너무 마음이 아팠었습니다 너무도 강한 사람이고 누군가에게 기대려하지 않는 사람인걸 알아서 더더욱 마음이 아팠구요 친구들 주변 지인들 연락은 다끊고 그나마 연락하는게 저였는데 저한테나마 간간히 힘들단 말을 안하던 사람이였는데 조금씩 내색은 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위로해주려고 많이 노력했구요 남자분도 항상 고맙다하고 1월에 또 오겠다 약속을하고 그전에 내가 만나러 가겠다 했었구요 아버지 병원에 있는동안 답장은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연락은 이어갔어요 그러다 일주일쯤 지난후 전화해서 제가 병원쪽으로 갈테니 잠깐만 보러가겠다 했었고 남자분도 친누나 분한테 교대해줄수있는지 물어보겠다 하고 전화를 끊고 저녁까지 연락을 잘하다가 그다음날 갑자기 연락두절됬습니다 항상 아침마다 먼저 카톡하던 사람이 연락이없어 불안한 맘에 전화해보고 카톡도 해봤지만 답이 없었고 혹시나 아버지한테 무슨일이 생긴걸까 걱정되는 마음에 무작정 병원으로 찾아갔었습니다 결국 만나진 못했지만요 그 이후 일주일간 계속 연락하다 음성메세지를 남겼더니 너무힘들어서 너무힘들어서 그렇다며 미안하다고 다음에 연락하겠다고 연락이 왔길래 무슨일인지만 말해줄수있냐 걱정되서 그런다 하니까 우울증처럼 와서 그렇다 미안하다 나중에 연락할게 라고 하고 그뒤로 또 연락이 끊겼습니다 전부터 우울증증상이 좀 의심됬었는데 미리 말을 해주고 대처를 할수있게 옆에 있어줄걸 너무도 죄책감이들었었고 혼자두면 안될것같아 저희집에 잠깐와서 지내는건어떤지 연락을 남겼었지만 역시 답은 없었구요 남자분이 부모님 본가와 회사 숙소 왔다갔다하며 지내는데 정확한 주소를 몰라 찾아갈수도 없고 주변인들과도 연락할수 없는 상황이라 어디에있는지조차 알수없어 답답한 상황입니다 혼자있다 무슨일이 생길까 너무 걱정이되고 옆에서라도 챙겨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 많은 커뮤니티나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우울증에 대해 공부하며 어떤부분으로 내가 도울수있는지 찾았습니다 멀리서 할수있는건 안부 문자정도 보내는거밖엔 없어 매일 점심때마다 밥은 먹었는지 오늘 잠은 잘잤는지 시간맞춰보냈었고 남자분도 확인은 하는거같았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마음이 추스려지면 답을 할수있는 마음이 생기겠지란 마음으로 간간히 전화도 걸어보고 매일 시간맞춰 안부문자 보냈었는데 한달간 제가 그렇게 매일 문자해도 차단하지 않고 확인하던 분이 그래서 답은 못하지만 내 안부문자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있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전 혹시나 싶어 전화를 했더니 차단했더라구요 차단한지는 3일정도 된거같습니다 저번주금요일전까진 카톡도 확인하고 그뒤로 읽지 않고 있거든요 답은 없었지만 그래도 내연락을 보고는 있다는 사실에 답답함은 없었는데 차단까지 당하니 연락이 더이상 닿지 않을거라는 불안함에 너무 답답합니다 어떤마음으로 차단했는지 이해가 가면서도 불안하고요 저도 같이 우울해져서 요새 무기력해지고 의욕도 없었는데 그때마다 내가 무너지면 안돼 나까지 무너지면 안돼란 생각으로 다시 일상을 살아가려 노력하는데도 많이 힘드네요 우울증에 걸리면 좋아하더라도 차단을 할수도 있을까요 어떤 심정일까요 물론 그마음은 본인만 알겠지만 계속 추측하고 불안해하는 제가 너무 힘겨워서 여기에나마 답답한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우울증 걸린 사람 주변인이 많이 힘들다는 글도 많이 봤고 작은이모가 정신질환을 앓고 계셔서 또 누구보다 주변인이 힘든걸 잘압니다 무턱대고 도움을 주겠다가 아닌 이사람이라면 꼭 옆에서 기다려 주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사람은 지금 어떤마음으로 저를 놓아버린걸까요..
의욕없음불안스트레스우울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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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ove2468
4달 전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2달전에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전남친이 아버지랑 갈등 땜에 우울증 같은 게 갑자기 엄청 심해져서 헤어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됐어요 저는 그래도 차단은 안당해서 한달전에 카톡보내고 매달려서 마지막으로 잠깐 얼굴 봤는데 여전히 안좋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직도 생각나서 맘에 자꾸 걸려요 근데 사람이 그런상태일때는 조급해져서 회피하게 되고 자꾸 도망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 사람을 보채지않고 1년 정도 기다려볼까 해요 원하는대로 차분하게 본인만의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이건 제 방법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동질감이 들어 제 생각이라도 살포시 말씀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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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너무너무너무 (글쓴이)
4달 전
@lovelove2468 그렇게 생각하시기까지 본인마음을 많이 다스렸을거같아 그 고단함이 마음이 쓰이고 공감되네요 저도 일단은 당장에 할수있는것이 없어 시간을 두고 기다릴생각인데 한가지 걱정이되는건 혼자두기가 겁이나는건데 이것도 저의 이기심인걸까 다시 돌아보기도 하고 했습니다 도움이 될만한책을 사서 제가 먼저 읽어보며 중간중간 생각나는 말들을 책사이사이에 메모하는 중인데 그나마 알고있는 회사에라도 책 소포로 보내볼까 생각을 하는 와중이였는데 그럼에도 연락이 없더라도 기다려보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후 다시 한번 연락을 해볼까 고민중이에요 혹여 안좋은 생각으로 돌이키지 못할일이 일어날까 걱정될 수준으로 위태로워보여서 제가 많이 불안했던거 같습니다 부모를 잃은 상실감에 너무도 위태로웠었거든요..결국 곁을 지켜주진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저도 기다려 주고 싶어요 1년의 시간도 길다면 길은 시간인데 대단하세요 저는 이제 한달지나고 조급함을 혼자 느끼고 영영 볼수없을까 두려웠던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정말 열심히 살다 이사람이 저에게 긍정적인 원동력이 되어줬어서 쉼없이 달려왔는데 요새 무기력하고 의욕이 하나도 없어 스스로 죄책감도 많이 느끼고 힘든와중이였는데 어떻게 이겨내셨을까요 생각하면 답답하고 하셨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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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508
4달 전
궁금하면 일반전화로 헤봐요. 나중에라도 괜찮아지면 연락하라고도 하고. 그 사람 인생이니까 맡기는 수빆에 없어요. 님은 님 생활 그냥 유지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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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너무너무너무 (글쓴이)
4달 전
@khj508 차단까지 했는데 그렇게까지 연락하면 혹시나 거부감 들까 조심스러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이에요..그렇게 연락해봐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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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너무너무너무 (글쓴이)
4달 전
@모르지뭐인생 적어주신 내용이 적절하게 그분을 표현해놓은것같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이전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연애할 여력이없다..근데 본인도 기한을 알수 없으니 저한테 기다려달라고하고싶지않다 근데 너를 잃고 싶진않다 하며 본인 스스로도 오락가락하며 혼란스러워하던게 생각나서요..꼭 기다려 주고 싶습니다..옆에 못있어준다면 멀리서나마 기다려주고 싶어요 억지스레 연락하려하지말고 저는 그럼 그냥 괜찮아지길 기도하며 기다리는 수밖엔 없을까요.? 그게 가장 최선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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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너무너무너무 (글쓴이)
4달 전
@모르지뭐인생 돌아왔을때 지속적으로 해주라는건 연락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 매일 답이 없어도 제가 안부연락을 남겼었는데 한달간 가만히 확인만하다 차단한거보면 뭔가 고마우면서도 답장을 하지 못하는 감정상태에 불편한마음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선뜻 어떻게든 다시 연락을 억지로라도 제가 한다는게 조심스러운건데 오히려 거부감을 느낄까봐요 제 성격상 상대가 이렇게 잠수라면 그냥 연락을 같이 안해버리고 마는데 신경쓰이는게 우울증 때문에 혼자두기가 무서운거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혼란스럽구요 그냥 기다려주는게 맞는지 아니면 어떻게든 찾아내서 확인을 하고 옆에 있어줘야하는지.. 기다리다 영영 못돌아올까봐 혹시나..그게 가장 무서워서 기다려야겠다 맘먹었다가도 불안감이 밀려와서 저도 오락가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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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너무너무너무 (글쓴이)
4달 전
@모르지뭐인생 자꾸 비슷하게 되물어봐서 죄송해요 .. 차단 안했으면 한번 찾아가볼까 했는데 얼마전에 차단을 해서 내가 싫어진걸까.. 나를 거부하는건데 내가 찾아가기까지 하면 .. 집착으로 보이려나 걱정인건데 괜찮을까요..지금 상황에 안좋은 생각할까 걱정이되서 그쪽으로 많이 기우는데 당장 위치나 알려면 좀 아는게 없어서 찾는데 고생을 좀 할 것 같긴한데 그래도 어떻게든 찾아가는게 맞을거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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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너무너무너무 (글쓴이)
4달 전
@모르지뭐인생 ㅎㅎㅎㅎ드라마틱 러블리,,저도 제가 이럴줄이야 부모를 잃은 상실감이 많이 힘든가봅니다 어쩌면 당연한거죠,,그래서 이해가 가는거같아요 다른문제로 잠수였다면 얄짤 없죠 한번 위치를 그럼 찾아봐야겠네요ㅠㅠ..구글링하고 찾아보다 현타온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휴 그래두 늦은밤 댓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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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너무너무너무 (글쓴이)
4달 전
@모르지뭐인생 아 하나만 더물어봐도되나요.. 남자들의 동굴 뭐 그런거 잘 몰라서 혼자만의 시간 가지면서도 내심 누군가가 꺼내주길 바라나요..? 아니면 정말 가만히 내비둬 줬으면 하나요 꺼내주려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느끼는지..어떤건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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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너무너무너무 (글쓴이)
4달 전
@모르지뭐인생 아하 이분은 ESTJ 예요 그냥 엣티제 그지체라 신기하다 했었는데 예전에 으..어렵네요 혼자만의 시간을 꼭 방해나 침략하러가는거같고 지금 맘같아선 그냥 괜찮은지만 확인하고 오더라도 나을거같으면서도 또 보면 챙겨주고 싶어서 안달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