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살고 있는 25살 여자 입니다. 3년8개월간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주변 사람들은 다들 헤어지라고 하는데..아직 많이 좋아해서 못헤어지겠어요..근데 이사람과 같이 있으면 불안해서 사연 올립니다. 한달전쯤 일인데..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과 술마시고 오겠다던 남친이 그날 연락이 잘 안되고 뭔가 느낌이 쎄하더라고요..그래서 새벽에 남친 자취방에 가봤어요.현관문을 여는데..여자 롱부츠가 있더라고요..갑자기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멍해졌지만 일단 방안으로 들어갔죠..그랬더니 침대에 여자랑 누워 자고 있더라고요… 순간 화가 치밀어 와서 남친의 뺨을 때리고 깨웠죠.. 술에 취했는지 어리버리한 표정으로 왜그러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옆에서 자던 여자도 놀랐는지 일어나서는 저보고 여친이시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했죠…그 여자한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그 여자는 여친이 없다고 들었었고 2~3번 만났었다고 하더라고요.그러면서 육체적관계는 아직 가지지는 않았고 전에 한번 그럴뻔한적은 있었지만 않했다고..다만 키스는 종종 했었다고..여자친구가 없는줄 알았기에 자기도 제 남친과 잘해보고 싶었지만 자기도 충격이 크다고요…그 여자의 말은 사실인것 같았어요. 하지만 남친은 끝까지 자기는 바람을 피운적이 없다고 잡아뗐죠…섹스를 안했으니 바람이 아니래요… 근데 여친이 없다고 상대에게 거짓말을 하고 만나서 키스를 하고…저한테는 남자 동창 친구를 만난다고 하고 여자를 만나 같이 침대에서 자고…이게 바람이 아니라면 뭐죠?? 그럼 내가 남사친이랑 술마시고 침대에서 같이 자는 모습을 봐도 너는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건 또 안된데요…이게뭐죠?? 그날 이후 불안해서 안된다는건 알았지만 남친의 핸드폰을 보고 말았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거짓말하고 여자랑 만난적이나 여자가 있는 술자리를 간게 한두번이 아니더라고요… 심지어 회사 여선배랑 빼빼로게임하고 껴안고 가슴만지고 놀고 있는 사진들도 보고 말았어요… 저는 더이상 참을수 없어 남친에게 따졌어요. 그랬더니 저때문이래요…저한테 복수하고 싶어서 그랬다네요… 사실 제가 좀 털털한 성격이라 어릴때부터 남사친이 많았어요. 남친 생기고 연락도 줄이고 만나지는 않았지만 남사친들에게서 종종 전화가 오곤 했었어요. 저는 전화는 받았지만 남친이랑 있다고 했고 남친에게도 누군지 왜 전화가 왔는지 다 설명해줬죠.물론 제가 먼저 연락을 한적도 없고요… 근데 그게 그렇게 싫었다네요…그래서 바람을 핀거래요… 복수하고 싶어서…이걸 이해해줘야하나요..? 정말 황당했지만 그게 말이되냐고 말하자 물건을 던지고 제탓이라고 버럭버럭 화를 내는 남친을 보고 전 아무것도 할수없었고 그냥 제가 사과하고 용서도 해줬어요… 하지만 그뒤로 제가 밥도 못먹고 악몽을 자주 꿔 잠도 못자는걸 옆에서 지켜봐서 그런지…자기도 바람핀것에 대한 죄책감은 있는지 요즘에는 많이 잘해주고 제가 불안하지 않도록 노력도 해주고 있어요… 이사람의 노력 믿어도 될까요…? 아직 이 연애 계속해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