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우울증
요즘 저희 어머니는 항상 우십니다.
저희 아버지는 제가 10대 때부터 치매를 앓고 계셨습니다. 한달 전 부터 치매기가 심해져 결국 환갑이 조금 넘어가는 나이에 요양병원에 가셨습니다.. 엄마가 너무 힘들어했거든요.
어머니께서는 초반에는 힘들어하시다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며칠 전에 결혼식 피로연을 다녀오신 후에 엄청 우울해하세요.
남들은 부부끼리 왔는데 자기는 혼자라면서요.. 이제는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요양병원에 간 뒤로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가 어머니를 너무 힘들게 해요. 어머니때문에 아버지가 치매에 걸렸다는 둥 이런식으로요.
대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