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게 없는데 꿈을 정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요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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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뭉게구름0412
4달 전
하고 싶은 게 없는데 꿈을 정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요
저는 뭔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걸 하고 싶지 않아져요. 처음에도 그냥 가볍게 '아 이거 재밌겠네' '이거 되게 멋지다' 하다가 시작한 거라 더 이상 할 이유가 없어진 거라 생각해 봤지만 처음에도 별 이유가 없었더라고요. 제 꿈도 마찬가지고요. 초등학생 때만 해도.. 아니,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꿈은 많았어요. 아이돌, 의사, 연예인 등.. 고학년이 되고 나서 저의 꿈은 패션 디자이너였는데 그건 그냥 남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거 같아요. 사실 저도 거기에 재능도 없고 흥미도 없다는 걸 알았지만.. 꿈이 없다는 것 자체가 창피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창피해 하지 않고 찾아가는 중이라고는 해요. 하지만 꿈 때문에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죠. 그래서 커리어넷 같은 거로 심리검사도 해보고 직업들도 찾아보는 등 저 나름대로 저에 대해 찾아봤어요. 하지만 그렇게 해도 제가 노력을 많이 안 한 건지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1년을 보내다가 자신의 꿈을 찾고 열심히 달려가는 오빠가 보였어요. 오빠에 비해 저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고 점점 제 자신을 낮춰갔어요. 그리고 며칠 전부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제 고민을 털만 한 것을 찾았고 그때 찾아낸 게 이 앱이었어요. 다른 분들의 생각에 저는 어떻게 해야 저를 알아가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5개,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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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dia0108 (리스너)
4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꿈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적에는 정말 많은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장해 가면서 현실을 마주하고, 자신을 보면서 꿈들을 하나씩 잃어갔어요. 하지만, 학교에서는 항상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 꿈을 위해 모든 학교생활을 해나가야 해서 저는 억지로 꿈을 이어갔어요. 저도 꿈이 정말 많이 바뀌었고, 지금도 이게 내가 원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꿈이 없다는 게 이상하다거나 빨리 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일을 하는 어른도 매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고민하고 의심하고 불안을 느낀답니다. 저는 어른이 돼도 바뀔 수 있는 게 꿈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하고 싶은 게 변할 수도 있는 거고, 목표가 달라질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기에 꿈이 없다는 것에 너무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답니다. 자질 검사나 적성 검사 같은 검사는 꿈을 찾는 데 이용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해요. 검사 결과에 나오는 직업이나 적성이 모두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적성이라고 나와도 그것보다 더 흥미를 끄는 일을 만날 수도 있고, 적성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생각보다 안 맞을 수도 있거든요. 미래를 고민하고 걱정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할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갈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으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도 있고, 해 볼 수 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도 있어요. 운동도 해 보고 음악도 해 보고, 공부도 해 보고, 글도 써보고, 새로운 놀이를 해 보기도 하면서 내가 재미를 느꼈던 일은 무엇인지, 어떨 때 흥미를 느꼈는지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불안할 수 있어요. 저도 그때 꿈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도 받고, 불안해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꿈을 찾든,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지 못해도 잊어서는 안 되는 건 '나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고, 나는 잘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불안한 마음이나 걱정이 조금은 줄어들고 꿈을 찾지 못해도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기고 다시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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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샤이닝
4달 전
일단 아주 쓸데없는 일이라 생각이 들어도 매일 뭉게구름 0412님이 좋아하는 일을 써보시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길이 열릴 거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은 찾을 수 없죠. 그러나 성실히 매일 나를 찾으면 만나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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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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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4달 전
하면서 좋거나 재밌거나 잘하는게 있었는지 깊게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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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21c
4달 전
꿈이 꼭 직업일 필요는 없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요. 내가 이것을 할 때 만큼은 정말 푹 빠져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었다는게 하나라도 있으신가요? 정말 뭐든지 좋아요. 아주 작고 사소한 거라도 뿌듯하게 느끼셨거나 즐거웠던 경험들에서 내가 어떤 상황에서 기쁘고 어떤 상황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릴만큼 흥분되고 어떤 상황에서는 나도 몰랐던 내 능력을 발휘하는지를 알아갈 수 있어요. 그렇게 나도 모르는 내 성향을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다보면 내가 앞으로 가야하는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알기 때문에 보이는 거에요. 내 성향을 발휘해서 나답게 멋지게 살아가다보면 내가 이 세상에 크든 작든 영향을 미칠테고, 그게 만약 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돈을 벌 수 있는 일인 직업이 될 수도 있겠죠? 사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그게 직업이 되면 힘든 순간이 꼭 와요. 직업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순간에 내가 하고 싶지 않은 방식으로 처리해 나가야 하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그럼 더 이상 그 일이 즐겁지 않아져요. 그래서 꿈(직업)을 찾는데 너무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꿈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면 자연스럽게 찾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나다움을 잘 탐색해서 나답게 살아가는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언제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