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때 장난처럼 사귀기 시작했다 많은 일들을 겪고 스물네 살에 헤어진 친구의 소식을 오랜만에 들었어요. 그 친구는 그 뒤로 한 번도 연애를 한 적이 없다는 얘기에, 역시 연애하고 살 성격이 아니었어- 그러니 우리가 마지막엔 그리도 힘들었구나 싶으면서도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이 드네요. 헤어진 것도 거의 15년 전의 일이라 저는 그 후로 또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있는데... 지금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그 옛날 추억이 한 번씩 떠오르는 거... 가끔은 이래도 괜찮은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