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한테는 자꾸 별로인 사람들만 다가오는거지? 했는데 어찌보면 당연한거같다.
난 원래 사람을 비교하고 급을 매긴다는 생각을 못햇는데 이유를 계속 생각해보니 그렇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과 친해지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나보다 조금 못한 사람들이 나를 찾는거겠지..
오늘 정반대의 꿈을 꿨다.
내가 친해지고싶어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을 계속 바라봤더니 그 사람도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를 바라보는 꿈..
꿈에서 깨어나니 그게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일인지 절실하게 느껴져서 서글퍼졌다.
나는 살면서 늘 짝사랑만 해왔으니까..
사실 나는 매력이 한참 모자란 사람이라 내가 좋은 사람과 친해지고싶으면 내가 적극적으로 그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 하지만 나는 내세울 것도 없고 자신이 없으니까 그러지를 못한다.
그리고 별로인 사람들이 나를 그저 이용할 목적으로 접근하면 처음엔 편견없이 친절하게 대하다가도 뭔가 쌔함을 느끼고 교통정리 하듯이 너무 다가오지 마라고 경계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나에게서 원하는걸 곧바로 얻지 못한다는걸 알고 떠난다.
이 모든 과정이 피곤하고 현타온다.
내가 별로 좋지 못한 사람이니 좋은 인연이 없는거겠지..
이렇다할 인간관계가 갖춰져있지 않으니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만만하게 보여지는것도 괴롭다. 마음이 아프다.